파이브 피트 (Five Feet Apart 2019)
리뷰(review)/영화 2019. 6. 25. 21:47
주연:헤일리 루 리차드슨, 콜 스프로즈
줄거리
같은 병을 가진 사람끼리 6피트 이하 접근해서도, 접촉도 해선 안 되는 CF(낭포성 섬유증)를 가진
‘스텔라’와 ‘윌’
첫눈에 반한 두 사람은 서로를 위해 안전거리를 유지하려고 하지만 그럴수록 더욱 빠져든다.
손을 잡을 수도 키스를 할 수도 없는 그들은 병 때문에 지켜야 했던 6피트에서
1피트 더 가까워지는 걸 선택하고 처음으로 용기를 내 병원 밖 데이트를 결심한다.
그렇게 서로를 알아가던 두 사람 다른 연인들처럼 사랑을 시작하고 마음이 깊어질수록
원하면 원할수록 이런 관계가 원망스럽다. 윌의 생일에 서프라이즈 해주다
담당의에게 걸려서 각자의 방으로 돌아가다 스텔라의 병원 절친 애비가 쓰러지고 그대로 사망한다.
그 때문에 이성을 잃은 스텔라가 걱정된 윌은 스텔라를 위로해주려다 스텔라에게 무안을 당하고
(가까이 다가왔다고) 밖으로 나가려던 윌은 스텔라도 밖에 있는 걸 보고 들어가라고 하지만
불빛이 보고 싶다며 같이 가자고 한다. 그렇게 둘은 걸어서 불빛을 보러 가다가
얼어붙은 강가에서 얘길 하고 놀다가 스텔라의 이식할 폐가 왔는 소식에 윌은
병원으로 가자고 하지만 스텔라는 안 간다고 버티다가 얼음 위로 떨어지고 깨진 얼음
사이로 물속에 빠지는 스텔라. 그녀를 구해내고 숨을 쉬지 않는 스텔라를
위해 할 수없이 인공호흡을 하는 윌...
그리고 살아나는 스텔라 과연 스텔라는 균이 전염이 됐을까?..
출발은 괜찮았으나..영화말미에 뭔가 인소 같은 작위적인 감동 같은걸 주고 싶었던지 그래서 망한 거 같다.
결말도 거지 같은데 마무리가 아쉽다. 굳이 그런걸 넣을 필요가 있었나...
그 와중에... 병원관계자 들의 협조로 마지막 이벤트를 열어주는 모습은너무 오글거리잖아요..;;;;;;;
그래 모든 게 다 사랑이라고 치자. 그래
윌이 한 대사가 너무 아프다.
"누군가를 사랑하면 놔줘야한다고 하잖아.
그게 무슨 개소리인가 했는데 니가 죽을 뻔한 순간 바로 그 순간엔
다 상관 없어지더라. 너 밖에는.
미안해.
나도 가기 싫어.
네 옆에 꼭 붙어 있고 싶어
근데 안돼
나로부터 너를 지켜야해
이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후회는 안해
눈 좀 감아 줄래
니가 보고 있으면 도저히 떠날 수가 없어 ."
윌이 너무나 스텔라를 사랑해서 떠난다는 설정....좋다. 근데 그냥 그렇게 떠나버리면 어떡 하란 거죠..
영화관에서 미련을 버릴 수 없어서 한참을 앉아 있었다고 ㅠㅠ
들리는 카더라에 의하면 후에 이식을 무사히 마친 스텔라가 우연히 윌을 카페에서 마주치는 장면이 있었다고.
그게 결말이라고(포스터) 아니 그 장면을 포스터에 쓸 거면 카더라를 흘리지 말던가..ㅠㅠ
넣어주지 그랬어요. 좀 희망적으로 극장 문을 나설 수 있게ㅡ;;
영화 내내 너무나 밝고 쾌활한 스텔라가 희망차면서도 약간은 막무가내 같아서 거슬렸다.;;;;
마지막 병원친구가 죽고 멘털 파괴된 스텔라가 윌이 위로해주려 하자 뭐하는 짓이냐며 저리 가라고
소리 지르고 정색할 때 윌 불쌍해서 흑흑;
(너무 지맘가는대로 행동해서 좀 짜증 났다고 한다.ㅠ)
내가 왜 윌에게 닥빙 했냐고 하면 스크린으로 보는 윌의 모습은 아니 콜 스프로즈의 모습은 마치...
세상 최고 미남 이었다고.
외국 영화를 잘 안 보는 편인데 콜 때문에 "파이브 피트"를 본 거나 마찬가지다.
연기도 잘해서... 그냥 너는 나의 엔도르핀.
여자 친구도 있지만 어차피 헤어질 거 아니까 괜찮다.ㅋㅋㅋㅋ
물론 스텔라 역의 헤일리 루 리차드슨도 연기본좌이지만 콜 너는 러브
약간 레오와 가위손 시절의 조니 뎁의 얼굴이 보여. 그리고 일본 배우 얼굴도 보이고
동서양의 조화로운 비주얼이라고나 할까?
섹시한 건 말해봐야 입만 아프고 뭔가 동양적인 섹시미가 흐르면서
나른한 퇴폐미가 줄줄; 섹시미 퇴폐미 가끔 청순미도 보이고 그냥 완벽 그 자체
낭포성 섬유증 환자 역인 윌 역할도 찰떡이다. 맥아리 없어 보이는 나른한 전신에
나 환자라는 포스를 풍기는 특히나 눈 밑 다크서클 분장;;; 그냥 안 지우고 너님 눈 해도 멋있을 거 같아.ㅋㅋ
다시 영화로 돌아와서 제발 영화 만들 때 쓸데없이 열린 결말 따위 투척하지 말아 주세요.
감독님들 ㅜㅜ 나는 어찌 됐던 꽉 닫힌 결말을 보고 싶단 말입니다.
일단 찍어놓고 포스터만 쓴 장면은 그래도 희망적인 결말이었다는 것이니 그것으로 위안 삼겠다.
시간이 지나서 포스팅 하려니 기억에 남는건...콜 스프로즈 뿐.... 또르르
그리고 그들이 그토록 원했던 스킨쉽...당장 소중한 사람과 스킨쉽을 하라는 마지막 영상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여기던 것들이 그들에게는 그토록 원해도 갖지 못하는 것일수도 있다.
항상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을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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