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The Classic.2003)
리뷰(review)/영화 2019. 6. 18. 10:48
주연: 손예진, 조승우
줄거리
같은 대학에 다니는 지혜(손예진 분)와 수경(이수인 분)은 연극반 선배 상민(조인성 분)을 좋아한다.
하지만 호들갑스런 수경이 상민에게 보낼 편지의 대필을 부탁하고, 지혜는 수경의 이름으로
상민을 향한 자신의 감정을 고백한다. 지혜의 편지로 맺어진 수경과 상민이 가까워지면서
지혜는 괜한 죄의식에 상민을 멀리 하려 하지만, 우연하게도 자꾸만 마주치게 된다. 한편,
아빠를 일찍 여읜 지혜는 지금은 해외 여행 중인 엄마 주희와 단둘이 살다.
엄마의 빈자리를 털기 위해 다락방을 청소하던 지혜는 우연히 엄마의 비밀 상자를 발견하게 된다.
주희의 첫사랑의 기억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비밀 상자를 보면서 지혜는 엄마의 클래식한 사랑을
조금씩 알게 된다.1968년 여름... 방학을 맞아 시골 삼촌댁에 간 준하(조승우 분)는
그곳에서 성주희(손예진 분)를 만나, 한눈에 그녀에게 매료된다.
그런 주희가 자신에게만 은밀하게 '귀신 나오는 집'에 동행해줄 것을 부탁해온다.
흔쾌히 수락한 준하는 흥분된 마음을 가까스로 누르며 주희와의 약속 장소에 나간다.
그런데 갑작스런 소나기를 만나 배가 떠내려가면서 귀가 시간이 늦어지고,
이 일로 주희는 집안 어른에게 심한 꾸중을 듣고 수원으로 보내진다.
작별 인사도 못하고 헤어진 주희를 향한 준하의 마음은 안타깝기만 하다.
그렇게 방학이 끝나고 학교로 돌아온 준하는 친구 태수에게 연애편지의 대필을 부탁받는데,
상대가 주희란 사실에 깜짝 놀란다. 하지만 태수에게 그 사실을 말하지 못하고,
태수의 이름으로 자신의 마음을 담아 주희에게 편지를 쓴다. 편지를 대신 써주며
사랑이 깊어간 엄마와 자신의 묘하게도 닮은 첫사랑.
이 우연의 일치에 내심 의아해하는 지혜는 상민에 대한 생각이 더욱 깊어만 간다.
하지만 이미 친구의 연인이 되어버린 그를 포기하기로 마음먹는데... (구글 펌)
아주 옛날(?)에 보았던 말 그대로 클래식한 첫사랑 영화. ost 가 유명한 영화 하지만 오늘은 음악은 빼고 다시 보며
가슴 찡했던 부분들만 올려본다.
손예진이 [연애소설]이란 영화를 비슷한 시기에 찍어서 가끔은 헷갈렸었는데 계속 보게 되는 건 [클래식]인 것 같다.
다시 보면 미처 몰랐던 부분들이 보이고 같은 장면도 다른 느낌을 받게 되는게 재감상의 묘미인 거 같다.
사랑이 싹텄던 귀신의 집 탐험기에서 진짜 귀신이 지나간건 한참을 지나서야 알았다 ;;;;;진짜 귀신 등장 ;;;;;
그중의 백미는 예전엔 미처 몰랐던 조인성의 발연기 .....하...이토록 처참했음을 몰랐다니 그땐 얼굴로 연기력을
커버 쳐서인지 전혀 몰랐다... 클래식을 조인성이 나와서 보러 간 거였으니....
손예진도 재개봉 당시에 자신과 조인성의 연기는 너무 어색했다 라고 할 정도
(손예진의 연기는 괜찮은데..겸손인거 같다. ) 조승우가 맡은 준하... 가슴을 후벼 파는 아픈 첫사랑.
연기를 너무 잘했고 그냥 준하였던 조승우. 다시 보니 그의 연기는 진짜다.
포스터에 조승우의 이름이 손예진 바로옆에 없고 조인성이 있는 것도 불만족스럽다. 그 넘의 스타가 뭐라고 ㅋㅋㅋ
(나 같은 족속들 때문이다 ㅠ)
이 영화는 볼떄마다 가슴이 아리고 아프다. 모든 스토리를 알고 보면 더 많은 장면에서 눈물이 흐른다.
특히나 준하가 월남전에서 부상을 입고 앞을 못 보는 상태에서 주희(손예진)와 재회하는 씬
주희가 준하가 볼수 없다는 걸 눈치채고
"나 지금 어때 보여?" 라고 묻자
"여전히 예뻐.그치만 좀 더 밝은 모습.. 보고 싶어"
라고 하는 대목에서 "보고 싶어"를 띄워서 말을 하는데 그게 너무 가슴 아프게 느껴진다.
이제 더 이상 그녀를 눈으로 볼 수가 없는 상태라서 진짜 보고 싶다는 말처럼 느껴지기 때문에 ㅠㅠ
예전에 그냥 좀 더 밝아졌으면 좋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였는데 그게 아닌 거 같아서 그 부분에서 펑펑
울었던 거 같다. 연기 무엇? ㅠㅠ
눈이 안 보이는 걸 들키지 않으려고 미리 와서 연습을 하고.. 주희에게 남아있던 미련을 없애주기 위해
결혼했다고 거짓말을 하면서 얼마나 가슴이 아팠을까? 주희는 결국 준하의 친구 태수와 결혼을 한다.
태수는 고등학교 시절에도 늘 잘 쓰러지며 그리 길지 않을 거 같은 생명력을 보여주더니 정말 일찍 세상을
떠났다. 준하도 주희가 결혼을 하고 얼마 뒤 바로 결혼을 했지만 그의 인생도 그리 길지 않았고 결국 짧은
생을 마감했다. 예전에 볼 때 자살로 알고 있었는데 다시 보니 그게 아니라 전쟁 후유증과 주희에 대한
그리움 등으로 병을 얻어 죽은 거 같은 스토리다. 어릴 적 보던 내용과 산전수전(?) 다 겪고 보니
영화가 얼마나 아련하고 애통했는지 알 것 같다.
세월도 흐를 만큼 흘렀으니 두분이 다시 한번 연기해보는 건 어떨까?
케미도 좋고 중년의 애틋한 사랑 영화든 드라마는
닥치고 100번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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