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영화에서 좋아하는 캐릭터들(개취)

리뷰(review)/영화 2019. 5. 1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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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저스 엔드게임 지루하더라"

지인이 지금껏 나온 어벤저스 영화 중 제일 재미없다고 해서 기대를 안 했는데 나만 재밌나?

어디가 지루한데? 라고 다지고 싶다. 3시간이 30분 같던데 무슨 ㅠㅠ

그냥 어벤져스 시리즈는 다 재밌다. 거짓말 아니고 4편 모두 재밌다,

(엔드게임 보고 다른 영화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시름시름 앓다가 정리하려고 블로그에 입성 ㅋ)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설 (MCU)의  신의 한 수

마블 히어로들이 한곳에 모인다는 설정은 정말 지금 생각해도 너무나 획기적인 기획인 거 같다.

말 그대로 신의 한수 (원작 1도 모르는 주관적인 견해)

처음 어벤저스가 나왔을 때  아이언맨 1 도 안 봤었고 (히어로물은 유치하다는 생각) 인크레더블 헐크,

토르. 천둥의 신, 퍼스트 어벤져 등.. 아무것도 접하지 않다가 어벤저스 1에 모든 히어로들이 나온다는 얘기에 무심코 봤다가 마블 영화들을 접하기 시작했는데.. 아마도 2019년 그동안의 마블 영화들을 정리하는 "엔드게임"을 좀 더 재밌게 보려면 앞에 개봉한 영화들을 관람하는 게 100배는 재밌을 거 같다. 

아직도 헐크라던지, 캡틴 아메리카(캐릭터 이름이 거부감을 일으킨다 솔직히. 미국이 캡틴이라는거 같아서) 는 별로 보고 싶지 않아서 패스했지만 엔드게임을 보니 헐크는 거르더라도 캡틴아메리카 시리즈는 봤어야 했지 않나 싶기도 해서 개인적으론 아쉬웠다.

가장 재밌게 본 마블 영화는 "아이언맨 1,3"과 "닥터 스트레인지"이다. 좋아하는 캐릭터들이 다 그 영화에 있기에

물론 화려한 실력으로 적들을 소탕하고 이기는 게 좋지만 나는 그런 영웅들보다 그 주변의 도우미들이 더 좋다

예를 들어 아이언맨의 페퍼 포츠(아이언맨의 비서이자 연인) 그리고 인센박사(솔직히 이분이 진짜 지대한 공을 세운 게 아닌가 한다. 지금의 아이언맨이 되기까지. 그리고 닥터 스트레인지의 도르마무 (ㅋㅋㅋㅋㅋ) 그냥 생각만 해도 웃긴 캐릭터

그리고 타노스,라고 말하면 욕먹을지 모르겠지만 그의 확고한 신념과 쎈캐의 면모가 매력적이다.

 

1. 페퍼포츠

 

뭐 딱히 한건 없는 거 같은데(아이언맨3 에서는 하드캐리 했지만) 은근히 안심이 되는 느낌을 주는 페퍼 포츠

아이언맨의 정신적 지주. 그래서인지 영화 보는 관객 또한 그녀가 나오면 안심하고 잠시나마 마음을 놓기도 하는

거 같다.

완벽한 비서에서 토니 스타크의 연인이자 조력자로서 성장하는 그녀를 알게 모르게 응원하고 닮고 싶어 했던 거 같다.

아이언맨 3에서는 아주 멋진 모습도 보여준다. 10년이 넘는 동안 배우(기네스펠트로)가 바뀌지도 않고 그대로여서 더 좋은 캐릭터. 둘사이에 아이가 있다며 인터뷰(엔드게임 나오기전)에서 스포를 한덕에 [아 둘이 살림 차렸구나]를 짐작하게 해준 스포우먼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그녀가 멘탈 강자임이 드러나는데, 그 속은 얼마나 참담했을까.. 오히려 멘탈 나간 스파이더맨을 토닥이며 위로하는 모습이 그냥 펑펑 우는 것보다 더 가슴 아파서 슬펐다.

 

2. 호 인센 의학박사

아이언맨 1에서 토니 스타크를 갱생시킨 인물이자, 토니의 아이언맨 슈트 마크 1을 만들 때 가장 큰 도움을 준 인물

그 때문에 토니는 살아 있는 것이고 아이언맨이 될 수 있었다.

살아갈 희망이 없던 박사는 자신을 희생하고 죽어가며 토니에게 시간을 벌어준 후 같이 나가자던 토니에게

"나는 죽고 싶다. 이제 가족을 만날수 있게군요"라며 절절한 멘트를 하고 끝내 죽음을 택할때 "삶을 낭비하지 말라"라고 한 뒤 죽는데 "내가 아이언맨입니다"라는 명대사보다 더 명대사였던 거 같고 나에겐 존재감 갑인 분이다.

가족은 만나셨나요? ㅠㅠ 인센 박사님 

 

3. 도르마무

ㅋㅋㅋㅋㅋㅋㅋ 세상 귀여운 도르마무

아마도 신 급의 우주적 존재가 아니었다면 닥터 스트레인지의 시간에 갇혔다는 걸 몰랐을 텐데 너무 잘나서

시간의 반복이란걸  금방 알아채버려 개그 캐가 돼버린 도르마무  

영화의 마지막에 최종 빌런답게 멋있게 등장했는데 어이없게 퇴장해버리는 귀요미

(도르마무역은  아이러니 하게도 닥터스트레인지 역의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맡았다고 한다. 자기가 제안해서 )

"도르마무 거래를 하러 왔다 "(닥터 스트레인지)

이건 장면을 봐야 하는데.. 딱 두 번째 바로 알아차리지만 몇 번을 반항하긴 한다.

닥터가 죽어도 또 나오고 죽어서 또 나오고 하니 나중엔 신 주제에 사정하다시피 해서 거래에 응한다.

"제발 나를 풀어줘 ㅜㅜ" ㅋㅋㅋㅋㅋㅋㅋ

(나는 마블 캐릭터 중에서 도르마무가 제일 귀엽다.)

 

4 타노스

뭔가 인텔리 하지만 잔인하고 냉정한 정치가 스타일의 타노스.

그는 전부가 불편하고 힘들게 살바엔 반이라도 잘 먹고 편하게 살자는 논리로 우주의 생명 절반을 없애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고 그걸 "인피니티 워"에서 실천을 했다. 인피니티스톤을 다 끼운 건틀렛의 손가락튕김으로 

그러니까 토르는 왜 가슴에다 꽂아가지고 ;;;타노스 말대로 머리를 쳤어야지ㅜㅜ

스파이더맨 사라질 때 스크린으로 들어가 타노스 죽이고 싶었다. 

그러나 그도 마음 한편은 입양 딸(가모라)에 대한 사랑도 있고, 딸 희생에 앞서 눈물도 흘렸다;;;;

결국 딸을 죽여 소울스톤을 얻지만 씁쓸한 장면이고 아이러니하게도 감동과 파괴가 동시에 온다.

(이장면이 엔드게임에서 호크아이와 블랙위도우가 그대로 답습하는데 다른점은 그들은 서로 자기가 죽겠다고 싸운다.

ㅠㅠ.그장면을 오마주했지만 근본이 다른 장면 ...왜 하필 그 두사람이 소울스톤을 얻으러 간건가요 ? ㅠㅠ블랙위도우 아니였으면 호크아이는 어벤져스의 멤버가 아니라 빌런이 됐을지도 모른다고 원래 사기꾼캐릭터(원작피셜) ,아마도 둘의 이야기는 블랙위도우 솔로 영화가 나오면 풀어줄거 같다. )

아무 이유 없이 몰살 계획이 있던 건 아니라서 짠하기도 하다.

생명의 소중함을 무시한 대가로 결국 모든 것을 잃고 말지만 이상하게 그렇게 밉지만은 않은 최종보스

 

 

"엔드게임"전투장면을 30분정도 잘라냈다고 하던데...왜 그랬을까//절대 지루해하지 않고 봤을텐데...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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