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보다 무서운 겨울손님(한국 영화)
리뷰(review)/영화 2019. 5. 3. 11:07
주연:이진욱, 고현정
줄거리
어느 날
잊었던 그녀가 콜을 보냈다?!
동물원에서 호랑이가 탈출하던 어느 겨울날,
여자 친구 집에 얹혀살던 경유(이진욱)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여자 친구에게 쫓겨난다. 갈 곳을 잃은 경유는 캐리어 하나를 끌고 대리운전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밤 경유가 그토록 꿈꾸던 소설가가 되어있는 유정(고현정)이 경유 앞에 나타난다.
첫 장면을 보니 류현경과 이진욱이 나와서 보기 시작했다가 남주가 참 무능력해서 대리운전을 해서 하루하루 살아가는데
진상 손님들이 너무 많아서 짜증이 나서 영화에 집중을 할 수가 없다. 대리 운전하는 장면은 왜 그리 많이 나오는 거 같이 느껴지는지... 이진욱이 맡은 역할은 현 여자 친구가 도망갈 정도로 무능력한 남자다. (헤어지잔 소리도 안 하고 조용히 이사를 가고 휴대폰 번호도 바꿈 ;;;;)
보는 동안 느낀 게.. 나라도 그러겠다 싶은 무능력의 현실을 보여주는 이진욱 아니 경유
얼굴 뜯어먹고 살 것도 아니고 답답함과 무능력이 공존하면 경유가 되는 현실
그러나 그에게도 글 쓰는 능력은 있어서 그걸 탐내는 전 여자 친구 유정
첨엔 고현정인 줄 몰랐다가 (닮은 신인 배우인 줄;; 왜 이렇게 어려지셨지?? 이진욱과 있어도 어색한 게 전혀 없었다
왜 안 늙는 건지 모르겠는 여배우) 고현정이구나 하며 알았는데 역시나 연기를 잘하고 메인타이틀은 경유이지만 이 영화를 이끌어나가는 힘은 고현정의 유정인 것 같다. 갓 등단한 알코올 중독의 소설가 역할인데 너무나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그녀의 유정 그냥 보지 말까 하다가 유정 때문에 끝까지 보게 됐는데 걸림돌이라면 쓸데없이 대리운전에 관련된 에피가 많이 나온다는 것.. 호랑이를 표현한 것인가( 삶의 피폐함과 고달픔)싶기도 하지만 화딱지가 너무 난다.
전부 쓰레기들 밖에 없어 ㅋㅋ
그래도 숨퉁이 트이는 구간은 남사친 아니 친구, 재워주고 먹여주는 동성친구가 있어서 다행이었다.
이 친구도 아니면 경유는 인생 실패 자였을 듯
난 아직까지 유정이가 경유에게 단지 소설이 탐이 나서 그를 찾은 걸까? 아님 옛 생각에 그리워서 일까??
고민하다가 내용이 뭐든 간에 나 혼자 결론 내렸다.. 처음엔 우연히 만나 전 남자 친구가 긔립 기도 했고 반갑기도 해서 만났다가
다시 가까워지니 소설 생각이 났고 욕심을 낸 게 아닐까? 처음부터 그러려고 작정한 거 같지는 않다. ㅠㅠ
근데... 마지막.. 그 장면 뭐지??? 진짜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 손님은 유정이인가?? 그 가방에 손대지 마 ㅠㅠ
아직도 모르겠고 그래서 연출 의도를 봤더니
문득 지난날들을 돌아보니 비겁한 순간들이 너무 많았다는 걸 느꼈습니다. 중요한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혹은 중요한 결정의 순간들 앞에서 막연하거나 혹은 상투적인 두려움 때문에 결국 도망을 쳤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지나쳐야 할 시간 역시 그런 두려움 앞에서 자유롭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힘이 닿는 한, 그런 순간들을 피하지 않고 당당히 대면하고픈 희망이 이 이야기의 출발이 되었습니다. 크고 작은 두려움 앞에 서 있는 저를 비롯한 우리에게 작은 위로가 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호랑이 앞에 당당히 맞섰다는 이야긴가요?? ㅋㅋㅋ
영화의 평을 해보자면 감독이 의도하는 의미를 제대로 전달받은 느낌이 아니고 뭔가 우회적으로 왔다 갔다 하는 느낌이고 명확하지가 않은 느낌이었다. 어렵다는 말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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