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리뷰(review)/일본영화 2018. 11. 7. 15:35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참으로 기이한 제목이 아닐 수 없다. 아무리 내가 네가 되고 싶어도 제목을 좀 로맨틱하게 지을 수는 없는 것인가?
일본 신인작가의 청춘성장소설이 원작이다. 베스트셀러에 오를 만큼 엄청난 히트를 친 작품이다.
그 인기 덕에 만화책으로도 나오고 애니메이션으로도 나오고 영화까지 나오게 된다.
제목이 너무 자극적이라 반감을 사게 되면서도 뭐지?하며 검색해보게 된다.
일본 영화에는 이러한 내용의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 내용만 들어도 지루하다. 그래서 지금까지 미루다가 본 걸지도 모르겠다.
그나마 남자 주인공이 키타무라 타쿠미라 기대가 되기도 한다.
양지의 그녀에서 인상이 나에겐 나름 좋았다.
주연: 키타무라 타쿠미,하마베 미나미,오구리 순
여주인공이 굉장히 잘 어울린다. 학교에서 인기많은 여학생인데 시한부삶을 사는 여고생의 역할에 딱이다. 귀엽고 청순하고 가련하다.
여러모로 조화가 잘 되었으니 흥행을 했겠지 싶다.
줄거리는 내성적인 남학생이 긍정적이고 밝은 여학생을 만나 삶이 바뀌는 이야기다. 소설과는 다르게 각색이 된것 같다.
오구리순이 타쿠미군의 어른 역할을 맡았다. (많이 늙었다 )
사쿠라 친구였던 쿄코인가 그친구의 성인 역할은 기타가와 케이코다.
결말은 좀 허무하고 어이가 없지만 그 과정이 아름답고 감동적이다. 역대급 슬픈 영화라고 하는데
내가 느낀 바는 그다지 슬픈건 아닌데, 그외에 더 슬픈 영화들이 엄청 많은데 라는 생각이 드는데.
아무래도 제목이 흥행을 좌우한거 같다. 작가 천재.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라는 말은 곧 너를 사랑해를 넘어선 네가 되고 싶다는 의미이다.
여기서 짚어볼것은 둘의 관계이다. 이건 좋아 죽는것도 아니고 뭔가 만물을 아우르는 그런 감정들이 둘 사이에 존재한다
소울메이트,연인,친구,사사이의 관게는 다 포함시켜도 말이 되는 커플이다.
영화를 보다 보면 사쿠라(여주)가 하루키(남주)에게 굉장히 장난도 많이 치고 이상한 말로 하루키를 적잖이 당황시킨다.
늘 진지한 하루키를 놀려 먹는 사쿠라.장난같은 말이지만 언중유골의 말만 하는 사쿠라
이러한 관계들과 상황속에서 하루키는 점점 자신을 음지에서 양지로 성장시키고
사쿠라는 마지막 남은 생을 하루키와 행복하게 보낸다.
그리고 세상에 특별한이란 없다. 누군가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 하루하루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들게 만드는 결말
마지막 문자( 너의 췌장을 먹고싶어)를 읽었을까? 애달팠지만 다행히 읽음으로 표시되어 있어서 다행이었다.
영화에서는 12년이 지만 사쿠라의 진심이 친구에게 전해지는데..영화가 너무 친구에게 야속한거 아닌가?
절친에게 시한부임을 알리지않고 죽은 12년동안 사쿠라를 원망하며 살았을 절친, 그리고 하루키를 미워하며 지낸 날들 어쩔.
극적인 감동을 주는건 맞지만 지옥의 날들을 보낸 친구들과의 관계 좀 마음이 아프다.
4월은 너의 거짓말을 보려는데..누군가 말한다. 비슷한 내용이라고 ㅜㅜ
나는 또 보고 있겠지만
' 리뷰(review) > 일본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암살교실(2015) (0) | 2018.11.19 |
---|---|
센과 치히로의 행방 불명(2001) (0) | 2018.11.15 |
물에 빠진 나이프 (2016) (0) | 2018.10.30 |
하울의 움직이는 성 2004 (0) | 2018.10.26 |
일본 하이틴영화 (0) | 2018.10.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