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소녀 (넷플릭스)

리뷰(review)/영화 2022. 10. 2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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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소녀 말고 거짓말 같은 시간....이 부제라면 부제가 아닐까?

운호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 제목이다. 이때부터 쐐한게 ...남주 이름도 쐐해 풍운호

바람과 구름과 비야 뭐야? 사라지는 느낌이 물씬 ㅠ

 

story

나보라(김유정)는 절친 연두(노윤서)가 심장수술하러 미국에 가 있는 동안 그녀가 반했다는 백현진(박정우)의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하며 공유한다.그러던 어느날  현진의 절친 풍운호(변우석)에게 설렘을 느끼는보라. 

 

이 감정을 연두에게 말하려 하지만 서로 공유하는 메일에 남겨두려다 삭제하게 되고 연두 때문에  관심을 가지는 보라의 사정을 알지도 못한채 현진은 자신에게 관심을 가지는 보라를 좋아하게 되면서 사귀자는 고백도 한다.

 

운호는 보라가 현진에게 관심이 있는 줄 알고 질투와 서운함을 느끼고(난리 부르스).

그러나 둘은 서로에게  애틋함을 느끼고 서로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연두가 귀국을 하면서 그동안 현진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운호였다는 걸알게 되고 당황한 보라는 운호에 대한 마음을 숨기게 된다.(아오.. 이죽을놈의 클리셰) 연두와 운호가 잘되게 도와주기로 하지만 운호는보라에 대한 마음을 아낌없이 표현한다.

뉴질랜드에 가게 되었다는 운호의 말에 슬프지만 애써 덤덤한척하는 보라. 자신이 착각하게 했다면 미안하다고 하며 선을 긋는다.

 

상처받은 운호는 빗속을걸으며 괴로워하고 연두는 보라도 운호를 좋아한다는 걸 알고  보라와 거리를 두고. 메일 속 속마음을 적어놓은글을 보고 보라의 마음을 알게 된다. 

연두는 운호를 좋아하면서 계속 밀어내기만 하던 보라에게 운호  그냥 이대로 보낼 거냐며 빨리 가보라고 하고 현진의 도움으로  오토바이를 타고 운호가 있는 기차역으로 간다.둘은 눈물의 재회를 하고 다시 돌아와서 같은 대학 다니자는 말을 남기고 헤어진다.

그 뒤로 메일을 통해 연락을 하던 두 사람 어느 날부터 운호는 연락이 되지 않는다. ㅜㅜ

그렇게 기다리다 지친 보라는 서서히 그의 존재를 잊으며 살아간다.

 

솔직하게 감상을 하자면 오글거린다.......잘하는 거 같은데 오버한다는 느낌 김유정이면 믿고 보는 거지만 상큼한 고등학생 역에너무 잘 어울리는데 뭔가 좀 오버스러움은 있다. 다른 배우분들도  쏘쏘 하다. 변우석, 박정우 다들 웹드에서 보던 배우들이라 반갑기도 하고 노윤서 배우님은 제주도 배경의 드라마에서 연기를 너무 잘해서  연기파 배우가 될 거 같은 느낌 ;;

 

그리고 넘 고구마야... 그냥 솔직하게 말하면 되는데 현진에게 거절할 때도  너무 오버스럽고  그냥 난 너 안 좋아한다 그럼 될걸..보는 내내 보라의 그 오지랖과 답답함;;;;;

현재의 보라 역할의 한효주..정말 잘 어울리는 역할이다.

 

근데... 결말은 더 암담하다. 아니 왜!!!!????? 꼭 첫사랑은 그래야만 하는 공식이라도 있나???왜 ?? 이유가 뭔가요????? 눼???? 이건... 뭐 아련하지도 않아요. 하도 이런 스토리 많이 봐서 예상이 됐는데 그대로 딱 들어맞아서 내가 시나리오 썼나?? 이런 생각도 든다.첨엔 오... 재밌겠다. 아련 st.....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어디서 본거 같은 예상이 되는 친구의 친구를 사랑했네, 첫사랑, 삼각관계, 어긋남, 심장수술,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일부러 스포도 안 보고 봤는데 스포 보고 본거 같은 느낌...중간에 나 혼자 뻘쭘한 장면이 있었는데...운호가 연두에게서 나보라가 좋아하는 사람이  자신이라는 걸 듣고 보라에게 달려가는 장면이 있고 보라의 집 앞에서 사고가 났는데 119 차가 보이고 보라가 하교하다 놀라서 뛰어가는 장면이 있다. 난 거기서 사고 난 사람이 운호인 줄 알고 울컥....했는데 알고 보니 동생 사고;;;;(많이 다친 건 아니었다)감독님 노리신 건가요???? 나 괜히 거기서 울었는데;;;그 뒤 론 눈물이 안나던데;;;;;;죽은 이유라도 알려주면 좋겠다.교통사고 였나??? ㅠㅠ 궁금해 ㅠㅠ

 

그리고 현진이.... 이 마성의 조연 같은 이라고... 주연 같은데 조연이야 혹시 빌런일까 봐 걱정했는데 굉장히 해맑고 착하고 솔직한 이 시대를 이끌어갈 젊은 이상이야 네가 제일 좋더라 ㅋㅋㅋ

"내가 널 좋아한다고 해서 니가 이렇게 막 대할 상대는 아니야.나 이래 봬도 귀하게 컸어 " 이런 대사가 있는데..너무 괜찮은 청년임 ㅋㅋ

 

차라리 보라와 현진이 미래를 밝게 해주었으면 했는데...흐지부지...현재의 연두와 현진은 어찌 사는지 조차 나오지도 않고  아쉽게 끝이 난다

 

남녀 주인공 둘의 캐미가 거의 8할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두배우가 길쭉길쭉하니 너무 잘 어울린다. 그림체가 압도적!!!!

 

카메오들이 화려하다. 이범수(조또 ,학주), 류승룡(목소리만  운호 아빠), 공명(대학 소개팅남.정운호), 

옹성우(운호 동생) 차라리..운호와 보라가 원거리 연애에 지쳐 서로 를 이해하고 

행복을 빌어주면서 각자 새로운 사람을 만나 연애하고 결혼했다. 어떤이유로 그때의 일들이 떠올라 애틋한 기억속을 되돌라보는 그런 스토리였으면  좋지 않았을까? 아니면 보라의 남편이 현진이였던가

보라는 완성되지 못한 첫사랑에 갇혀 15년을 살았을지도 모르겠다. 운호의 생사도 알게됐고 동생이 전해준 캠코더 비디오를 보며 20세기에서 벗어나 21세기를 멋지게 당당하게 살아가길 바래본다

아무튼 좀 아쉬운 20세기 소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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