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넷플릭스)
리뷰(review)/드라마 2021. 10. 5. 11:25
주연: 이정재, 박해수, 정호연 외
줄거리
상금 456억을 놓고 벌이는 죽음의 서바이벌 게임
게임은 4,50대의 어린시절 즐겨하던 전통놀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뽑기
줄다리기
구슬치기
등
단순한 어린이들의 놀이를 하며 탈락은 곧 잔인한 죽음
알록달록 청명한 배경과 상반되는 긴장감을 주는 심리 스릴러
현대사회의 평등하지 못한 어두운 단면을 깔끔하게
풍자하는 티 없이 맑고 기괴한 연출
근데... 니들 출발부터 공정하지 않았다.
아니 탈락하면 진짜 죽는다는 걸 왜 알려주지 않은 채
게임 참가자들을 모집한 거지? 그게 무슨 평등이여???
프런트 맨씨가 그렇게 집착하는 평등은 출발부터 잘못된 거 아닌가요?
그 사실을 알려주어야 참가자들이 죽어도 억을 하지나 않지....
경마장 말도 1등 못 하면 죽지는 않는다;;;;;;
마지막 영정 사진 같았던 참가자들의 사진 찍는 모습에서
주인공 성기훈의 해맑게 웃던 모습이 인상 깊다.
추석 때 어디 갈 데도 없고 오랜만에 넷플 들어오니 신박한 게 개봉이 되어서
첫회를 보자니.... 현타가 심하게 온다.
나라면 저 제안을 거절할 수 있을까???
근데 죽는다고 했으면 거절했겠지.
이거 사기 아닌가요????.. 이런 안되잖아
지저분하지 않은 깔끔한 연출로 끝까지 볼 수 있었던 거 같다.
잔인한데 보게끔 만든다.
특히나... 구슬치기의 짝 매치는 정말... 슬프고 잔인하다.
제일 그나마 의지하는 사람들로 붙여놓고 서로 죽이라고 하다니
ㅠㅠ
이 신박한 게임 속 영희 캐릭터가 무서운 인형 애나벨보다 더
무서운 인형이 되는가... 아니 목은 왜 360도 돌아가는데? ㅠㅠ
시청자들의 집중력을 모으는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가
가장 크게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시청자들도 첫 게임에서 현타 오고 멘붕 왔을 듯
참가자들처럼 허둥지둥 머릿속에서 난리 부르스였을 것이다.
나도 누워서 보다가 까불면서 앞서가던 청년이 걸려 총 맞고 쓰러진
순간부터 벌떡 일어나 무릎 꿇고 시청했을 정도니 ㅠㅠ
아니 그리고 그걸 본 사람들 집단 패닉... 움직이지 말랬는데
왜 난리 부르스냐고... 난 거기서 게임 끝나는 줄 알았네 ㅠ
이 와중에 굉장히 해맑은 미소와 사뿐 거리는 동작으로 게임을 즐기시는 할아버지
거.. 너무 즐기는 거 아니오?
웃으면서 파이널선에 도착할 때.. 섬뜩했다. 치매라서 천지분간이 안되나 했었는데
무서운 할아버지 같으니...ㅠㅠ
솔직히 상우가 현실에 제일 가까운 사람 아닌가?
상우의 행동에 절대 쉽게 비난할 수 없던 나래기.
내가 저 상황이라도 내 목숨을 포기하지 않는 한 양보는 없다.
주저함과 양보는 곧 죽음이기 때문에.. 너무 이해돼서 욕을 못해 ㅜㅜ
그리고 이게임의 마스코트인 네모(지시), 세모(행동), 동그라미(허드렛일) 병정들
이 병정들 나올 때 같이 등장하는 배경음이 뇌리에서 떠나질 않는다.
완전 찰떡인 ost 도 음악 들으면 그 장면들이 생생히 살아난다.
정말 국뽕이지만 잘 만든 드라마
그러니 해외에서도 난리가 나지. 83개국 전체 다 시청 1위 한 드라마는
오징어 게임이 처음이라고 한다. 이후로 기대되는 작품들이 줄줄이 있는데
더 기대된다. 넷플은 한국이 잡고 흔들길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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