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미라이 (2018) 호소다 마모루

리뷰(review)/일본영화 2019. 5. 2.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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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어느 날 쿤에게 미라이라는 여동생이 생긴다. 한순간 엄마,

아빠의 사랑을 독차지한 동생이 미운 오빠 쿤

동생을 괴롭히기 시작하고 참다못한 미래의 미라이가 쿤을 찾아온다.

그 후로  중구난방으로 시간여행이 시작된다.. 

애완견 윳코의 속마음도 알게되고  엄마의 어린 시절을 만나 엄마를 이해하게 되고

젊은 증조할아버지를 만나 용기를 배우고 자신의 성장한 모습까지 보게 되는 쿤..

그렇게 쿤은 미라이를 자신의 여동생으로 인정하게 된다.

 

 

일본판 더빙버젼이 별로라는 얘기에 한국어 더빙으로 보게 됐는데

연예인이 아닌 전문 성우들이라 좋았다.

그래도 일본판 연예인 성우들의 목소리를 듣고 싶은 건

호시노 겐이 아빠이기 때문일지도ㅋ

예고편에서 아빠 목소리 들었을 때  너무나 다정했어서 듣고는 싶다;;;;;;

호소다 마모루의 작품은 일단 선뜻 손이 안가지만 보기 시작하면 

끝까지 눈을 뗄 수 없게끔 만드는 게 매력이다.

볼까 말까 망설인다면 꼭 볼 것을 추천합니다 ㅜㅜ

시달소가 워낙 명작이라 그작품에 비교할 수는 없지만

그 정도로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다.

그런데... 쿤이의 생떼 부리는 장면이 꽤 나와서 한 대 때려주고

싶은 순간들이 있는데 그것만 참으면  볼만하다.

(오죽하면 더빙하는 성우가 우는 쿤의 장면이 많아 보는

분들이 짜증 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했을까 ㅋㅋㅋ)

윳코의 의인화
애완견 윳코(쿤이 태어나기전 윳코도 엄빠의 사랑을 독차지 했었다 ㅋㅋ
미래에서 여동생이 찾아왔다 (애기 미라이 얼굴에 과자올려놓는 장난을 치자 미래의 여동생의 얼굴에 그과자 있는채로 찾아옴 
쿤과 아빠 (일본더빙에서 아빠를 호시노겐이 맡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얼굴이 닮아보인다.)
어린시절엄마(쿤과 닮은 개구장이 소녀였다)
 멋진 증조할아버지도 만나고 (할아버지 목소리는 후쿠야마 마사히루 )
미래의 자신을 만나 훈계(?)도 듣고
자기자신이 말을 안듣는다는건 잘 알고 있을듯
마당에서 어린 자신과 마주친 청소년 쿤 ㅋ (무언의 모험 잘하고 왔냐? 라고 묻는듯 ㅋㅋ)
좀 더 어른이 된 자신과 마주치자 공손해진 애기 쿤 ㅋㅋ
증조 할아버지와의 추억
증조할아버지의 결혼 비화

 

조선소 사고로 한쪽발이 불구가 된 증조할아버지.

증조할머니의  달리기 시합 제안으로 증조 할아버지가 이기면 결혼을 승낙하겠다고 한다.

할머니는 다리가 불편한 사람이 뻔히 질 것을 알면서도 열심히 달리는 모습에 감동을 받아

빠르게 달리다가 중간에서 멈춰 서서 증조할아버지가 달리는 모습을 보고는 미소를 지으며

결혼을 승낙한다.  미라이와 시간여행을 하며 이장 면도 보게 되고 

호소다 마모루는 상상의 천재인거 같다. 시간을 자유자재로 한 공간에 두고 이리저리 떠돌며

우리네가 살아왔던 장면 장면들을 볼 수 있다는 판타지를 애니로 펼쳐놓았다.

시간이란건 인간이 만들어놓은 약속일뿐이지 진짜 있는게 아니니까

우주의 원초적 시간에는 순서나 질서 흐름이 없다는걸 인용한거 같은 연출,

과거 현재 미래순서로 흐르지 않는 시간(물질들이 만들어내는 사건의 관계성)을

자유자래로 공간적으로 이동하며 쿤의 모험을 담아냈다. 

이 애니의 줄거리는 한마디로 말 안 듣는 철부지 4살 사내아이의 성장 이야기와

기족으로써 동생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따뜻하게 그려놓았다. 출근길에 한 편의 따뜻한

가족영화를 본 것 같아 기분 좋게 출근할 수 있었던 영화

다음에 일본판으로 다시 한번 볼 수 있기를...

귀여운 4살 쿤과  훈남으로 잘 자란 고교생 쿤

(훈훈하게 자랐다는 걸 알려줘서 고마웠던 부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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