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레가 우울증에 걸려서 (2011)
리뷰(review)/일본영화 2019. 4. 19. 14:11
주연: 사카이 마사토. 미야자키 아오이
어느 날 하루는 츠레가 뒷머리가 뜬 채 맥없이 출근하는 모습을 보고 이상함을 느낀다.
(츠레는 동반자,즉 하루코에겐 남편이라는 뜻이며, 하루코가 남편을
부르는 애칭같은 건가 봄) 평소 츠레는 성실 완벽남임)
그는 하루코에게 죽고 싶다는 말을 하고 하루는 그에게 병원에 가볼 것을 제안한다.
츠레의 병명은 우울증. 하루의 권유로 회사를 그만둔 츠레
더불어 츠레의 경제활동으로 인해 살아가던 그들의 가계도 힘든상황이 되고
만화가가 직업인 하루도 더이상 일거리가 없게 된다
그러나 남편이 우울증에 걸려 일을 해야 된다며 편집장에게 커밍아웃을 하고
일러스트 작업을 맡게 된다. 남편의 우울증 치료와 생활비 부담으로 인해 힘든 하루코는 츠레에게 화를 내고
모든 것에 미안하다고 욕실에서 타올로 목을 감고 자살을 시도하나 하루의 저지로 면하게 되고
하루코는 츠레에게 마음의 감기를 앓고 있는 거라며 다시 힘을 내어 이 상황을 헤쳐나가 보자고 하는 데....
일어도 완벽하게 안 되는 주제에 자막 없는 영화를 보며 찌끄려보는 ;;;;;하.. 무슨 배짱이지
일단 사카이 마사토와 미야자키 아오이가 부부이고 남편이 우울증에 걸린 상황을 헤쳐나가는 영화이다.
말했다시피 일어가 완벽하지 않아도 온몸으로 우울증 연기를 펼치는 사카이 마사토 때문에 모든
상황이 다 이해가 되고 심지어 뭐라는 지 다 들리는 거 같다. 사카이 마사토가 대사가 좀 빠른 편이라
게다가 우울증 환자다 보니 말투가 다 뭔가 지질하고 자존감 1도 없는 말투라 좀 알아듣기 힘들었다
중간중간 들리는 말 때문에 대충 간파하며 보는데 그리 어렵진 않았다.
회사를 그만두지 않으면 이혼하겠다는 와이프 하루코 짱을 맡은 미야자키 아오이
지금도 그렇게 귀여우면 어쩔;;; (2011년도 작품인데 최근 작품으로 오해를 함 ㅋㅋ)
그 나이에도 양쪽으로 말아 올린 헤어 스타일이 정말 찰떡같이 잘 어울려서
영화가 우울한 색깔은 덜 입혀졌다고 생각한다.
중간중간 하루코의 일러스트가 나오고 츠레의 증상들을 남기는
장면들이 나와서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영화다. 사카이 마사토의 "츠레"는
너무나 자신을 제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 무조건 남을 먼저 배려하고 매사에 완벽하려고 하는 자세
나 자신을 점점 병들게 하는 거라는 걸.....
결국 자신이 받아들이지 못하면서 그렇게 해야지 완벽하고 착실한 거라 생각하는
그의 행동이 자신에게 병을 가져다 준거. 즉 마음의 감기에 걸리고 말았다.
보는 내가 우울증 걸릴 정도;;;; 두 사람이 헤쳐나가는 모습이 코끝이 찡한 감동도 있다.
영화는 와이프를 비롯해 주변인들의 따뜻함과 격려와 사랑에 대해 얘기하면서
제일 중요한 건 자신을 소중히 여기라는 것.
하기 싫은 건 안 하고 살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자.
자신을 파괴해가며 억지로 그렇게 "척"
하면서 살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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