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8회 은수 ,최영
리뷰(review)/信義
2018. 9. 20. 11:07
그렇게 올라가는 언덕의 끝. 그 밑은 가파른 비탈길인데 은수는 주위를 둘러보느라 못 보고 있다. 뒤를 돌아보며 진행하는 은수. 그리고 비탈길에 발을 헛딛는다. 비명을 지르며 미끄러져 내리는 순간. 바람처럼 뒤에서 다가선 그림자가 은수를 잡아 채 올린다. 은수는 그가 기철이라 생각하며 돌아볼 생각도 없이 잡은 손을 뿌리치고 그냥 도망치려 하다가 또 넘어질 뻔 한다. 다시 은수의 허리를 잡아채어 당기는 손, 그대로 뒤에서 안고 있다. 최영이다. 뒤는 소리가 없다. 은수 억지로 빠져나가려 하지만 더 굳게 감싸는 팔. 돌아보지도 못하게. 감옥에서 탈출하자마자 은수의 안위가 걱정되 그녀를 주시하는 최영...(내가 이래서 신의 못놓는다) 점점 그의맘속에서 점점 커져가는 은수.. 은수또한 천음자를 최영으로 착각할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