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8회 은수 ,최영

리뷰(review)/信義 2018. 9. 2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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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올라가는 언덕의 끝. 그 밑은 가파른 비탈길인데 은수는 주위를 둘러보느라 못 보고 있다.

뒤를 돌아보며 진행하는 은수.

그리고 비탈길에 발을 헛딛는다. 비명을 지르며 미끄러져 내리는 순간.

바람처럼 뒤에서 다가선 그림자가 은수를 잡아 채 올린다.

은수는 그가 기철이라 생각하며 돌아볼 생각도 없이 잡은 손을 뿌리치고 그냥 도망치려 하다가 또 넘어질 뻔 한다. 다시 은수의 허리를 잡아채어 당기는 손, 그대로 뒤에서 안고 있다. 최영이다.

뒤는 소리가 없다. 은수 억지로 빠져나가려 하지만 더 굳게 감싸는 팔. 돌아보지도 못하게.

감옥에서 탈출하자마자 은수의 안위가 걱정되 그녀를 주시하는 최영...(내가 이래서 신의 못놓는다)

점점 그의맘속에서 점점 커져가는 은수.. 은수또한 천음자를 최영으로 착각할정도로 둘은 서로를 그리워하고 있다..아직 사랑의 느낌까진 아니고 서로에게 의지할수있는 믿음같은..정?

두사람의 조화가 너무 좋아서 사랑은 아닌줄 알지만 볼때마다 착각하게 만드는 두주인공....

 

왠지 이드라마는 해피하게 끝내달라고 원할수 없을거 같다.

은수가 고려시대에 남아서 최영과 일생을 보낸다한들 현대의 문물을 싹 다잊고 과연 고려시대에서

적응하며 살수 있을것인가? 그렇다고 은수가 최영을 데리고 현대로 올수도 없는..아무리 환타지라고 한들 역사속 인물을 한순간에 없애버릴수 없기에...(그렇게 된다면 역사가 또 꼬이겠지..)

그냥 이왕 새드로 갈거면 완전 폭풍새드...꼭 누가 죽어야 슬픈건 아니다. 너무나 사랑햇던 사람을 너무 그리워도 만날수 없는 그런상황..시간의 벽에 막혀 평생 그리워하면서 사는모습..애닮을것 같다.시청자의 입장에서 안타깝고 가슴 먹먹해지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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