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 스캔들 걸오 문재신

리뷰(review)/드라마 2019. 1. 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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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희를 구해주는 등장씬볼때부터 눈길을 뗄수 없는 걸오 ㅎㄷㄷ;;(근데..눈가리고 싸우는 씬은 선준이꺼가 아니엿나?? 내가책을 발로 읽은것인가? ㅠ)

저 아련한 눈빛을 보면 왜 유아인이냐고..그애기 같은 아이를 ......이라고 했던거 부터 미안하다 ㅠㅠ 애정한다

망설이게한 이 때문에 본방사수하고 있는 一人, 제일 미스캐스팅이라고 한 이가 젤 멋있고 어쩜 이리도 캐릭 분석을 이리도 잘햇는지 ..ㄷㄷ;

물론 극의 걸오캐릭이 멋있게 때문에 묻어가는 가는수도  있을수 있다. 그런데 저 눈빛은 책을 읽고 상상했던 걸오의 눈빛을 하고 있다.

야수 같은 머리를 하고 있어도 수염이 제멋대로 난듯해도 멋진포스의 걸오..정말 책속 걸오의 이미지 잘 표현해냈다. 얼마나 연구하고 고심햇을지... 

뭐지..아련하고  한떨기 꽃같고 거친섹시함이 감싸고 잇는 표정 정말 대박이다ㅠㅠ

 

벌써부터 서글퍼진다..훗날 윤희를 선준에게 눈물을 머금고 보내야하는 나의 걸오 ㅠㅠ 그러니까 그때를 대비해 너무 멋있지 말아줘 ㅠㅠ

난 항상 세컨드남주에게 꽃힌다...또 가슴앓이가 시작되겠다 ㅠㅠ(책에서도 걸오였지만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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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성전 앞. 성균관의 모든 희로애락을 그저 말없이 지켜보고만 있는 은행나무.
재신은 그 나무에서 바라보는 풍경을 몹시도 사랑했다.
어쩌면 재신은 성균관을 증오한 것이 아니라 성균관 너머 세상을 조금 더 사랑한 것은 아닐까.
그런 재신이 난생처음 어려운 과제에 도전한다.
마음을 숨기고 마음에 없는 말을 하고...

재신에게도 윤식, 아니 윤희는 처음엔 그저 샌님 같은 동방생에 불과했다.
윤희가 여자라는 것을 알고 게다가 금등지사 사건에 함께
연루된 김승헌의 여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누이 같이 여겨 그녀를 지켜 주리라 다짐한다.
그녀를 바라보는 일이 습관이 되고, 그녀를 지키는 일이 버릇
이 되면서 지금처럼 언제까지나 그녀와 인생을 함께 할 수 있다면 좋겠다 여긴다

 

홍벽서만 쓰던 재신이 연문戀文을 쓰고 넌지시 윤희에게 보여주지만         
윤희는 키득키득 거리며 학형은 여인의 마음을 모른다며        
장안 일패 기생 초선을 사로잡은 대물 김윤식에게 한 수 배우라면서        
팔을 걷어 부친다. 제기랄...        
윤희가 필사적으로 남자로 남아 있고 싶어 하는 그 상황을 알기에         
재신은 그저 조용히 윤희의 곁을 지킨다.         
노론 패거리에게 당할 때면 바람처럼 나타나 윤희의 흑기사가 되어주고        
이런 열불 나는 세상에서 의관을 정제하라는 건         
지옥 불에나 떨어지라는 얘기야라며 훌떡훌떡 벗고 지내던 재신이        
속고쟁이에 저고리 이불까지 꼭 처매고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행여 윤희에게 닿을세라 부동자세로 날밤을 새우는 것도         
재신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랑이었다.        
마음과 다른 거짓된 행동을 할 때도 사람이 살 수 있구나...         
재신은 처음으로 느끼고 있었다. 스스로가 다 기특할 지경이다.         
그러나 야속하게도.. 윤희의 마음은 차츰차츰 재수 없는 노론새끼        
선준에게로 향하고 있었다.         
환장할 노릇이다. 더 미칠 노릇은 그 선준이 마냥 재수 없는 놈이        
아니라 든든한 벗처럼 다가오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마음 놓고 미워할 수도 없게 만들다니...        
여하튼 노론 새끼들은 영악하기 짝이 없는 인간들이다.         
홍벽서가 재신이라는 확증이 하나 둘 나타나고 관군들의 수사망이 좁혀지자        
이 노론새끼 이선준이 자수를 했다 한다.         
이제 보니 아주 멍청한 자식이다.. 지가 지금 목숨을 걸었다는 걸..        
노론의 자식이 소론의 자식을 위해... 목숨을 걸었다는 걸...        
그놈은 알까?        
성균관은.... 成均館이다.         
한때 재신에게 성균관은..세상의 균등함을 이뤄야 하는 곳이었다.         
그러나 성균에 깃든 깊은 뜻은        
조화를 이루는 것을 배우는 학교이기도 했다..         
재신도 오랜 절망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시작해보고 싶어졌다.         
잘금 4인방과 함께라면 얼마든지 할 수 있을 것만 같다.        

 
        
 

 

 

 

 

 

 

 

 

선준,윤희(윤식),재신,용하 ..일단 스토리는 베스트셀러가 원작인만큼 재미있고, 비쥬얼 또한 환상적이니 너무나 기대된다.

처음 선준역에 유천이 캐스팅됐다는 얘기에 얼굴은 완전 딱이라고 생각했다. 젊잖고 반듯하게 생긴 꽃청년의 모습 씽크로율 1000000%

게다가 연기까지 써억 훌륭하게 잘하고 있어서 볼수록 모성애까지 느끼게 만드는 매력이 최고인 유천. 볼때마다  엄마미소 ^_________^

윤희역의 박민영이 너무 아닌것 같았지만..막상 방송을 보니 박민영은 여성스럽긴 하나 연기를 잘해서인지 그캐릭터에 몰입하게 해준다.

내머리속에 잇는 [쟤..너무 여성스럽다]는 편견..싹 지워나가고 있다.너무 귀엽다는 생각이 많이든다.  

 송중기도 그냥 딱 구용하다..딱이다 딱!! (가장 많이 노력한 흔적이 보이는 송중기)

위 네사람..그냥 책속에서 걸어나온듯..과장이 아니라 그냥 딱 들어맞는거 같다.

정통사극도 아닌데..그깟 연기력좀 완벽하지 않으면 어떠랴.딱히 거슬림없이 볼수 있으면 된다.

이미 비쥬얼때문에 정신이 반쯤나가 있는데 그딴연기력 보이지도 않는다 ㅋ

 

드라마속 몇장면과 책의 일치 부분 

 

 

재신이 윤희를 끌어당겨 품에 와락 안았다. 당황하여 그를 밀쳐 내려고 발버둥을 쳤지만 허사였다.

“걸오 사형! 뭐 하는 짓입니까? 노, 놓으십시오!”
“넌 어째서 부드러우냐?”
“저, 전 사내입니다. 왜 이러십니까?”
“사내이면서, 왜 이리 부드러우냐?”
“놓으라니까요!”
“이리 부드러운데 사내인들 뭔 상관이냐? 내가 안아서 좋으면 그만이다.”

윤희는 더욱 거세게 벗어나려고 했다. 하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그의 팔은 더욱 강하게 조여 왔다. 그러기를 잠시, 재신이 키득거리며 그녀를 품에서 놓았다. 윤희는 냉큼 그에게서 떨어져 앉았다.

“이번 장난은 정말 지나쳤습니다. 자칫하면 귀형의 상처를 칠 뻔 하였습니다.”
“그럴까봐 놓았다.”

그러고도 그는 한참 동안을 실성한 사람처럼 홀로 키득거렸다. 그리고 그 다음 날, 재신은 또 다시 이곳 반궁에서 감쪽같이 사라져 버렸다.

 

 

 

탕평비각을 지날 즈음, 윤희는 재신의 걸음에 따라잡히고 말았다. 그녀의 뒤로 성큼성큼 다가간 재신은 그녀의 등을 탕평비각으로 거칠게 밀쳤다. 그리고 비각의 나무 살을 잡아 자신의 품과 그 사이에 가두었다. 윤희는 깜짝 놀랄 사이도 없었다.

“돌아보지 마라!”

등 뒤에서 외치는 재신의 목소리가 이상했다. 그래서 그의 말을 어기고 돌아볼 수가 없었다.

“비참하다고? 내 앞에서 비참하단 거냐? 그렇다면 나는 어떨 것 같으냐? 감옥에 있는 가랑보다, 여기 있는 내가 더 비참하다는 걸 아느냐? 나의 비참함을 아느냐고!”

잊고 있었다. 지금 그가 누구보다 힘들고 괴롭다는 걸 잠시 잊었다. 용하와 웃고 떠들고 있어서 그녀로 하여금 잊게 만들었다.

“걸오 사형……, 제가 잠시 화가 나서…….”

윤희가 돌아보려고 하자, 그는 더 크게 소리 질렀다.

“뒤돌아보지 말라고 했다! 돌아보면 정말 죽여 버린다.”

그녀의 등 뒤에서 재신은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가 볼 수 있는 건 나무 살을 부셔버릴 듯 꽉 쥐고 있는 그의 양 주먹이었다. 그의 주먹이 비참함을 견디지 못하고 가늘게 떨면서 울고 있었다.

“쓸모없는 놈을 버린다면 네가 아니라 제일 먼저 여림이었겠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널 반궁에 남긴 것은 나의 비참함을 조금이나마 덜어 보고자 하는 욕심이었다. 지금으로도 넌 충분히 위험한데, 나더러 널 더 큰 위험에 빠뜨리란 말이냐. 그렇게 하여 나에게 스스로를 혐오하게 만들란 말이냐.”
“전 단지 같은 상유로서 함께하고 싶었습니다.”
“고집 부리지 마. 그리고 마지막으로 경고 하나 하겠다! 두 번 다시 내 앞에서 먼저 등을 보이고 돌아서지 마라. ……네 뒷모습이 꼭 여인과 같아서 안고 싶어지니까.”

나무 살을 잡은 재신의 손이 사라졌다. 그리고 등 뒤에 있던 그의 느낌도 사라졌다. 윤희는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용하는 되면서 왜 자신은 안 된단 말인가. 무시하는 투가 아니었다.
오히려 협박을 가장한 간곡한 청이었다.

“어째서……?”

그녀의 낮게 읊조리는 의문이 천천히 흩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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