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손유,덕흥군,기철의 대화속 현실 풍자

리뷰(review)/信義 2018. 9. 2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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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유 덕흥군마마를 왕으로 책봉한다는 칙서입니다.

기철(손을 내밀며) 진작에 주셨으면 만사 간단했을 것을.

손유 (칙서를 손으로 덮어) 덕흥군마마 여쭙지요

덕흥 말씀하세요

손유 고려의 왕에 오르게 되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하실 생각입니까.

덕흥 약속대로 고려를 원에 드리면 되겠습니까.

손유그 다음은.

덕흥 그 다음은 내가 승상이 될 것이니.. 아. 이번에 수고한 덕성부원군

그에 맞는 보상을 해주고.

손유 그리고

덕흥 단사관께서도 뭐 필요한 게 있습니까? 말씀을 하세요.

손유가 문서철을 내밀어 준다. 기철이 받아 덕흥에게 넘겨준다. 덕흥이 만족해서 안을 살핀다. 기철이 손유를 살펴보며

 

기철 방금 저 대답에 만족하신 겁니까?

 

 

손유 만족합니다. 기득권 나누기에 정신없는 분들이 이 땅을

다스리는 한. 원나라에 해가 되진 않을테니까요. (일어서려는데)

기철 고려사람이라고 들은 거 같은데.

손유 그랬습니다. 예전에.. 희망을 갖고 있었을 땐 그게 중요했지요.

(좀 웃는) 한때는 잘만하면 고구려 땅을 다시 찾을 수도 있다.

그리 믿었던 때도 있었습니다. 내가 잘만 하면.

기철 (이해 안되서) 고구려 땅.

손유 허나... 세상은 언제나 부원군 같은 분들이 갖고 계시더군요.

나머지는 그저 끌려갈 뿐. 그렇다면 땅의 이름 따위는 상관없지 않나.. 그런 결론을 내게 되었지요.

(일어서며) 추국장엔 참여하지 않겠습니다. 그럼..

 

 

 

 

작금의 세태지...언제나 변하지 않는 ..나도 그렇게 끌려가는 부류중 한사람이고 ...

알지만 변화시킬수 없는,,,,시도 조차 할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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