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88 (6) (정환고백 소리 주의)
리뷰(review)/류준열 2018. 9. 20. 10:22
반전있는 결말을 기대했지만 작감들은 뚝심이 있었다. 이렇게 정환(류준열)이 시청률공신임에도 불구하고 기획의도에 맞게 남편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끌고 간점. 정환이에 대한 애정이 높아질수록 제발...여론에 따라 그녀석이 힘들었던 만큼 덕선의 응답이 김정환이길 바랐는데
18화 보고도 (매우 친절하게 굳이 덕선을 정리하는 정환을 보여줌.정환이가 빠져야 메인커플에게 시선이 가기에때문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대) 미련하게도 정환이의 사랑이 그게 끝인지 모르고 혹시나 하는 기대를 갖고 한주를 기다린 내가 지금 생각해보니 어이가 없다. 극중에서 그렇게 장면 1도 안나오게 보내버려야하는건지 ㅋㅋㅋ 그것이 알고 싶다
미리 안될거란걸 느껴놓고는 왜 실낱같은 희망을 내려놓질 못한건지. 당연히 정환이겠지가 아니고 설마 반전 있으려나의 입장에서 ㅠㅠ
많은 사람들이 대본이 바꼈다고 원성이 자자한 이유가 정환이를 좀 더 일찍 럽라에서 제외시키고 메인 커플을 더 부각 시켰어야하는데
정환의 덕선에 대한 감정씬이 빠지면 시청률에 영향을 미칠수 있기 때문인건지 너무 질질 끌었다.
그래서 이렇게 끄는 이유가 개연성 만들어 남편 바꾸려는건가? 싶었다 ㅠㅠ
운명이면 뭐하나...사람들은 아무것도 한거 같지 않은 캐릭에게 마음을 주지 않는다. 타이밍이 귀신처럼 맞고 원래부터 정해진 시나브로 같은 사랑이라 ....그저 다들 정환이 사랑에 방해물밖에 되지 않던 택이였을뿐이었다 적어도 내눈에.그래 덕선이가 필요할때마다 옆에 있고 나타나주고...다 이해하면서도 다 알았으면서도 힘들다
차라리 타임워프전에 정리를 해줬더라면 정환이가 쌍문동과 떨어져있는 동안 정환이가 덕선에 대한 생각을 접은걸 보여줬더라면 이렇게 가슴 아프지 않았을것 같다. 이승환 콘서트씬에서처럼 아직 정환은 아직 그녀에 대한 마음이 절실했다. 그러나 그는 그렇게 절실하면서도 신호 한번 어기지 않았다. 그게 정환이다. 정말 죽을만큼 절실하고 그녀앞에 서고 싶었다면 극장에서 덕선의 남친이 다른 여자와 있는걸 본 순간 뛰쳐나갔어야 했고 신호등도 무시하고 달렸어야 했다. 이게 그의 캐릭이다. 작가가 묶어논 논리.
이생각과 동시에 드는 생각이 선우와 오해로 끝난 덕선의 첫사랑 에피때 정환은 우회적 표현 말고 직진했어야 했다. 직접적인 고백. 그머리로 잘 생각해보라고 하지말고 "너 좋아한다" 라고 말했어야 했다."하지마 소개팅!" 다음에 "내가 너 좋아하니까 그런거 하지말고 나랑 사겨"라고 말했어야 했다, 덕선이가 선물한 생일선물 셔츠오해도 재빨리 풀었어야 했는데... 망설이고 끙끙대는 시간동안 나름 물밑에서 복선과 소품으로 무장한채(일반인들은 알지도 못하는 소품으로 사랑표현 ㅋㅋㅋ)덕선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던 택이에게 결정적으로 질수밖에 없음을 의미한다.
생각해보니 정환이가 고백할수 있는 기회는 많았다. 덕선이는 그의 사랑에 응답을 해주었고 덕선에게 확신을 주지 못하고 우정이라는 벽에서 그는 너무 망설였다...정환을 향해오던 덕선의 맘이 확신을 갖지 못하고 사그라든걸지도 ...
(운명은 거스를수 없다)
시간이 지나 결국 덕선이 향한 곳이 택이라는걸 눈치채고 마음을 내려놓는 정환이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진심을 고백하고 그또한 덕선이의 감정과 친구들의 우정을 고려해 장난으로 넘겨버리는 씬.
(인별펌)
덤덤해서 아프고 플백으로 처리되는 장면들이 우리가 보며 설레어했던 뒷장면들이라 더 아팠다
버스에서 우연히 마주쳤을때..정말 정환이가 우연인줄 알았을까? 정환이는 덕선일 배려해 그게 우연히였다고 말해줬을뿐이다. 그당시엔 그게 우연히 아니라고 안타까워했는데 다시보니 정환의 배려였다.
실제로 우연히 버스에서 만난씬 다음날부터 정환이는 제시간에 등교했다..덕선이가 자기때문에 일찍 나오는건줄 알았으니까
사랑했다가 아니고 사랑해로 마무리 한건..그시절 18세 김정환이 18세 성덕선을 사랑했던 그 시간이었던거 같다
오레전 고백하지 못한걸 5년이 흐른 지금 그때 그 김정환을 위로하는 5년후의 김정환
원한게 있었다면 덕선의 화답이었는데 정환이 장난으로 넘기는 바람에 그화답조차 못듣고 (덕선의 표정으로 어느정도 읽었지만-(혜리 눈이 좀 부었다 생각했는데 (쌍꺼풀이 부움) 그씬 찍을때 많이 울었단다. 촬영이 중단될 정도로
ㅜㅜ 그전부터 남편이 누구인지 알았든 몰랐든 정환이와 마지막이고 정환의 고백이 슬픈 장면이기에 충분히 공감간다)
나(?)는 맘정리를 해가야했다 ..ㅠㅠ
그때 너도 나를 좋아했니..
서로 좋아한건 그때 그시절 그때 그시간속의 너와 나...
여야 하지만 정환이는 언제까지일지 모르는 현재진행형인거 같아서 더 안타깝다
별똥별씬에서 택이가 담배피는걸 보고 "저새끼가 남쁜놈이었으면 좋겠다" 라고 말하는데 정환이는 담배피면 나쁜놈인걸로 아는 정석 도덕남이다....근데 그걸 배제하고 그소원을 비는걸보면 자신은 우정을 배신 못하니까 택이라도 덕선에게 다가서길 바라는 얘기인거 같다.
너라도 이관계를 깨라고..그걸 별똥별님은 들어주었고 ㅠㅠㅠㅠㅠㅠ 왜 그런 소원을 빌어 이넘아 ㅠㅠ
어쩜 공군이 된것도 형의 꿈을 이루고픈 맘도 있지만 정환의 도덕적인 성품으로 봐서 군인이 딱 맞는거 같다 .ㅠㅠ
여러모로 참 아픈 손가락인거 같다.김정환은
작품에서는 어떻게 사는지까지 나오지 않았지만 행복하게 잘 살고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운명적인 상대를 만나 예쁜사랑도 했을거라는 생각으로 마무리 해본다 ㅠㅠ
선이라는건 딱 거기까지란 뜻이다.
선을 지킨다는건 지금껏 머물던 익숙함의 영역
딱 거기까지의 세상과 규칙과 관계들을 유지하겠다는 뜻이다.
그건 결국 선을 넘지 않는다면
결코 다른 세상과 규칙과 관계는 만날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새로운 관계를 꿈꾼다면
사랑을 꿈꾼다면
선을 넘어야 한다,
선을 지키는 한 그와 당신은 딱 거기까지일수 밖에 없다.
sjan
너무 잘 어울려서 너무나 아쉽다.
아무리 생각해도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란 생각을 떨쳐낼수 없는 작품이다
무의식에 신경쓰고 있던 남자라서 택이라해도 되고 나를 밀어내지만
그래도 정환이가 덕선이를 진짜 좋아하는걸 알게되고 덕선이도 좋으니까 사랑은 본능 이끌림도 중요하니까.
그럴수도 있는거고 도룡뇽이 참어미이듯이 택이에 대한 감정은 모성본능이었음을...
이런사랑도가 아니고 이러니까 사랑이다라고 보여주길
바랬는데. 진짜,,실험작인듯 ㅠ
"어느 기자의 리뷰에서 가져온 글귀"
'응답하라 1988'의 강점은 공감대다. 어렵게 해석해야 제맛인 예술 영화가 아니다. 애초에 케이블 채널이라는 한계를 지녔지만 대중성을 얻었기 때문에 '응답하라' 브랜드의 프리미엄이 탄생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응답하라 1988'은 이전 시리즈와 달라지겠다는 과도한 욕심 때문인지, 실험적인 시도를 해보고 싶었던 도전 정신 때문인지 팬들과 공감대에 뒤통수를 쳤다.
PS: 개인적으로 류준열군.앞으로 소처럼 일해주시길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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