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탐구생활(클스편)

리뷰(review)/드라마 2018. 9. 1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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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nate.com/view/20091225n02226

[티브이데일리=이은지 기자] SBS 수목드라마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를 보는 남·녀 시청자 탐구 생활.

여자 시청자 탐구 생활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수요일이 왔어요. 본방사수를 외치며 TV앞에 앉아 떨리는 마음으로 CF를 봐요. 드라마 타이틀이 사라지고 “조만간 드라마가 시작 할 테니 한눈팔지 말고 기다려”라고 속삭이는 고수의 목소리가 들려와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TV를 응시해요. 첫 장면부터 고수가 나와서 소리를 질러요. “너 뭐하는 자식이야! 뭐하는 자식인데 남의 인생에 껴들어서, 이게 죽을라고!” 여자는 한예슬로 빙의돼 “제발 죽여줘”라며 나지막한 신음소리를 내며 좋아해요. 그때 남친에게 문자가 와요. 확인하려다 씹어요. 또 와요. 또 씹어요. 이번엔 전화가 와요. 역시 씹어요. 또 와요. 전원을 꺼요. 드라마를 볼 땐 드라마에 집중을 해야 하니까요.


이제 아침이 됐어요. 어제 울고불고한 한예슬은 어디에도 없어요. “나라면 눈이 퉁퉁 부어 사라졌을테니만 드라마니까 그런 거야. 현실성이 떨어져. 한예슬도 실제로는 분명 눈 튀어나온 붕어가 돼 있을 거야”라며 자신을 위로해요. 그때 고수가 데이트 신청한 포스터가 보여요. ‘완전 멋진 차강진’이라는 자뻑 멘트도 괜찮아요. 고수니까요. 나올 때까지 기다리겠대요. 여자는 “내가 먼저 가 기다릴 테야 앙!”이라며 TV를 쓰다듬어요. 마음은 벌써 데이트 장소에 가 있어요. 역시 고수니까요.


드디어 고수와 한예슬이 데이트를 해요. 첫 장면에서 한예슬로 빙의된 것에 아직 풀리지 못했어요. 여전히 여자는 한예슬이라 생각하며 흐뭇한 미소를 지어보아요. 고수가 못생겼다고 화를 내요. 괜찮아요. 고수면 못생겼다고 구박해도 상관없어요. 한예슬도 소리 질러요 “자긴 뭐 얼마나 잘생긴 줄 알아!” 이런 우라질레이션! 이건 한예슬이라도 참을 수 없어요! TV를 끌까 생각을 하다가 그래도 고수니까 참으면서 계속 시청해요.


남자 시청자 탐구생활
9시 50분이 되니 여친에게 문자가 와요. “이제 ‘클스’ 시작하니까 SBS 꼭 틀어놔!”라는 협박성 문자에요. 못마땅한 표정으로 TV를 틀어요. 그래도 한예슬이 나오니까요. 타이틀이 뜨고 드라마가 시작해요.


한예슬과 고수가 마주하고 있어요. 예슬 누나의 볼에 눈물이 쓸고 지나가요. 내가 눈물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잠시해요. 고수가 갑자기 소리를 질러요. “너 뭐하는 자식이야!” 여친에게 똑같이 문자를 보내요. 답이 없어요. 다시 보내요. 또 없어요. 전화를 해요. 안 받아요. 다시 해요. 이런 시베리안 벌판에서 귤 까먹을! 목소리 예쁜 언니가 “고객님의 전화기가 꺼져있어…….”라는 말을 해요. 포기하고 다시 TV를 보는데, 이건 뭥미! 고수가 소리를 지르는데 남자의 심박수가 빨라지고 두근거려요. 성 정체성에 혼란이 와요. “여친과 헤어지고 고수 팬클럽이라고 가입해야 하나”라는 고민을 잠시 해요. 그냥 일시적인 현상일 테니 좀 더 두고 보기로 하고 다시 TV를 봐요.


예슬 누나가 울며 잠들었을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파와요. 아침에 일어난 예슬 누나는 역시 예뻐요. 예쁜 사람은 울어도 눈이 안 붓나봐요. 잠시 여친를 생각하다 우울함에 다시 예슬 누나를 보고 안구를 정화시켜요. 고수가 데이트 신청을 했어요. ‘완전 멋진 차강진’ ‘나올 때까지 기다리겠음’ 저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지 모르겠어요. 남자는 예슬 누나를 납치라도 할 것이라 다짐해요.


두 사람이 데이트를 해요. 고수가 예슬 누나의 볼을 잡고 못생겼다고 소리 질러요. 이런 십장생 같은 고수! “감히 여신 예슬 누님에게 못생겼다니. 인간의 눈으로 예슬 누나의 아름다움을 볼 수 없어!”라며 분노해요. 그런데! 남자가 멈칫해요. 고수의 호탕한 웃음에 왠지 설레요. 안되겠다 싶어서 TV를 돌리려는데……. 결국 실행하지 못하고 고수의 매력에 좌절하지만 예슬 누나 때문이라 자신을 위안하며 계속해서 ‘클스’를 시청해요.

지금까지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를 시청하는 남녀 탐구 생활 이였어요.

[이은지 기자 free@tvdaily.co.kr]                           후출처:베스티즈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요즘 기자들은 할일이 없나 이런거나 쓰고 있게...라고 하면서 읽은나......큭큭대고 공감하면 다 읽고 퍼옴  ㅠㅠ

하긴  되먹지도 않은 기사쓰는니 잠시나마 웃을수 있는 이런게 낫다는...기자님 덕분에 좀 웃었어요~~

 

 

클스를 한회도 빼먹지않고 본방으로 보고 있는데..이작가님의 특성인가?? 아주 눈물콧물 쏙 빼놓는멜로 드립 ㅠㅠ

8회는 보면서 차강진에게 빙의되 정말 가슴이 먹먹하고 찌릿한걸 느꼈다..정말 고수님 ..눈빛으로 모든설명을 다해주는듯..

잘생겼다고 느꼈지만 이번처럼 심하게 잘생겼다고 느낀건 첨인듯...ㅎㄷㄷㄷ 남동생도 감탄(고수는 남자들도 인정하는 미남인듯)

이상하게 7회까지는 그런대로 괜찮은거 같은데 8회는 편집이 있었나? 뭔가 이해할수없는 마지막부분,내가 재대로 못봣을수도 있으니 재방을 다시봐야할듯. 9회 예고가 내머리를 복잡하게 만들었는데 제발 산으로 가지 말고 현실적이고 이성적으로 쓰셨으면..

 

알고보니 감독님이 "발리에서 생긴일"찍은 최문석감독님이란다..어쩐지 마구 땡기더라늬 ㅎㅎ

이작가님 드라마를 본방으로 본적이 없었는데..이번작품은 여러모로 눈길을 끈다. 고수의 제대복귀작,그리고 조민수님,감독님...

근데 불안하다..고수극중에서 성이  차씨다......남녀주인공 죽이기로 유명한 이경희작가님..설마 이드라마는 비극이 아니겠지요?..

..다 참고 볼테니 죽이지만 말아달라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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