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타인 (2018)
리뷰(review)/영화 2018. 12. 29. 22:01
감독:이재규
주연:유해진, 조진웅,이서진,염정아,김지수,송하윤,윤경호
줄거리
오랜만의 커플 모임에서 한 명이 게임을 제안한다.
바로 각자의 핸드폰을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 통화 내용부터 문자와 이메일까지 모두 공유하자고 한 것.
흔쾌히 게임을 시작하게 된 이들의 비밀이 핸드폰을 통해 들통나면서 처음 게임을 제안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상상치 못한 결말로 흘러가는데….상상한 모든 예측이 빗나간다!
다모 감독인가 해서 찾아봤는데 정말 그분이다 .그래서 이서진이 나오나 싶기도 하고 역시나 연출력이 요즘 말로 오진다.
게다가 배우들간의 호흡이 정말 40년 지기 친구들 같은 느낌. 비슷한 나이대의 배우들이라 그런지 케미와 호흡이 좋았다.
집안이 배경인 한정된 공간애서 벌어지는 코믹영화. 장르가 서스펜스 스릴러 못지 않은 긴장감에 배우들의 고난도의 표정연기와 저질유머까지 이토록 풍성 할수가 없다. 공간은 한정적인데 굉장히 화려한 영화를 보는것 같다. 원작이 있는해외 판권을 사와서 우리나라 정서(?)에 맞게 수정해서 만든 리메이크 영화다. 원작도 큰 성공을 거뒀다고 한다.
영화는 명품이지만 영화상 주인공들은 다 쓰레기들이다 ㅋ 쓰레기 경연 대회 같은 내용.
아니 아무리 인간은 완벽하게 타인일뿐이다라고 강조하고 싶은건 알겠는데 40년지기 친구사이를 다 쓰레기 더미로 만들어버리는건지 보는 동안 씁쓸한 인간사를 해부하는거 같아서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현실이 더 영화보다 잔인할때가 많으니 이도저도 못한채 넋을 잃고 영화를 보게 된다.
핸드폰 공개가 이토록 무서운 일이라니 ㅋㅋㅋ정말 이런 게임 조차 생각해본적도 없고 나또한 하고 싶지도 않다
비밀이 있어서가 아니라 개인,사적인걸 보여주고 싶지도 않고 알고 싶지도 않기 때문이라고 해두자 ㅋ
저정도로 쓰레기로 살지 않아서 다행이다.라고 위로해가며 보게 되는 자아성찰 스토리
내가 생각하는 진정한 쓰레기 NO1 준모(이서진), 예진(김지수)
아내를 제일 사랑하는 사랑둥이 남편인척 하면서 온갖여자 다 꼬시는 완벽한 바람둥이..여기까지는 이해한다만
건드리지 말아야할 여자까지 건드리는 인간말종 (이서진과 김지수가 연기를 너무 잘해서 보는 내내 밟아버리고 싶었음)
그래서 그런지 다른 문제들은 다 묻혀버리는것 같았다. 게다가 뭔가 모든 문제의 근원지 같은 느낌의 벨소리의 주인공 ㅋ
(I Will Survive:한국에서 난 괜찮아로 리메이크 되어서 인기 끌었던 곡)
벨소가 들리면 괜히 웃기기까지 했다. 그들은 심각한데;
젠틀한 느낌의 이서진이 쌍욕을 하고 야한 농담을 수시로 내뱉는 그런 역할이라 더 강력하게 캐릭터가 어필이 되는거 같았다.
더 저질스러워 보여서;;;;그래서 배우는 배우다
김지수의 역할은 핸드폰 공개 게임을 제안하는 정신과닥터역인데 이서진의 내연녀다 (막장불륜) 그리고 이게임을 제안한 이유가 이서진의 핸드폰을 감시하게 위해서라는걸 인터뷰에서 본적이 있다 ;;;;(무서운 여자)
조금 깊게 들어가고 심오해진다 싶을때 유해진의 심각 개그가 빵빵 터져서 긴장을 풀수 있다. 서울대 출신의 변호사인데 의외여서 더 웃김; 이재규 감독은 일부러 언발란스하게 캐스팅을 한것 같다. 젠틀맨 이미지의 이서진을 저질욕하고 음담패설을 일삼는 바람둥이로 캐스팅한것도 그렇고 신의 한수캐스팅 ㅋㅋ이영화의 관람 포인트 또 하나는 수화기넘어 들리는 목소리 출연자들. ㅋㅋ 목소리 들으면서 해당 배우들 맞추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이순재옹과 라여사는 맞췄다 )
세상에는 완벽한 사람이 없어요 우리는 상처받기 쉽고 .
그런데 이 핸드폰에는 너무 많은 것들이 들어 있어
그걸 가지고 게임을 한다? 이건 말이 안되는거거든
사람들은 내가 아는거보다 낯설수가 있어.
굳이 사람들의 많은걸 알 필요가 있나 해서
-마지막 석호(조진웅)의 대사중에서 -
사람은 누구나 세개의 삶을 산다
공적인 나...
개인적인 나..
그리고
비밀의 나..
영화의 마지막에 클로징에 나오는 문구다. 반박할 수가 없다 .
결말이 정말 이토록 참신 할 수가 없다. 불안했던 나의 마음도 같이 정리 되는 기분이고
허무하지만 깔끔한 마무리 ㅋㅋ이보다 더 좋게 끝날수는 없을것. 결국 인간은 그 궤도를 벗어나려하지 않는다.ㅋ
*사진출처:다음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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