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버 렛 미 고 / Never Let Me Go (2010년)
리뷰(review)/영화 2018. 12. 18. 11:12
주연: 캐리 멜리건, 앤드류가필드,키이라나이틀리
줄거리
이토록 아픈데,이토록 사랑하는데,그래도 우리는 인간이 될 수 없는 건가요? 전원에 위치한 영국의 기숙학교 헤일셤. 캐시(캐리 멀리건)와 루스(키이라 나이틀리), 토미(앤드류 가필드)는 언제부터인지도 모르는 채 서로를 의지하며 함께 생활하고 있다. 외부 세계와 철저히 격리된 이곳의 학생들은 어떤 특별한 ‘목적’을 갖고 인위적으로 생산된 ‘클론’. 사려 깊고 총명한 캐시는 감정 표현에 서툰 토미를 돌봐주고, 토미 역시 그런 캐시를 아끼지만, 적극적인 루스가 토미에게 고백을 하면서 이들의 관계는 어긋나기 시작하는데…
루스와 토미 캐시
토미와 캐시는 어느샌가 서로를 좋아하게 되고 그사이에서 질투를 느낀 루스는 토미에게 먼저 고백하고 키스를 한다.
둘은 연인이 되고 어느새 성장한 셋은 헤일샴 기숙학교에서 나와 기증전 머물수 있는 코태지의 농가로 온다
토미를 사랑하는 캐시는 한편으로는 마음이 아프지만 언젠가는 헤어지기를 기다리며 그둘과 어울려 지낸다.
(씁쓸한 내용과는 달리 영화전반에 등장하는 배경이 너무 아름다워 처연하다. )
토미는 캐시를 사랑하면서 캐시의 마음을 확인할수 없고 루스에게 끌려다니면서도 내심 캐시와의 기증연장을 꿈꾸며 들뜨기도 한다. 캐시는 루스와 기증 연장을 할것인지 묻고 토미는 그럴수 없다고 말한다. (루스를 진실로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고 캐시와 함께 살기위해서 ) 갤러리에 지난 몇년간 그림을 보내지 않아서 루스와 그럴자격이 없다고 한다. (토미가 일부러 그림을 보내지 않은것) 둘의 사이가 너무 힘든 캐시는 루스와 토미를 떠나 간병인으로 살아갈 신청을 하고 그들을 떠난다. 캐시가 떠난후 토미와 루스는 곧 헤어지고 10여년의 세월이 흐른후 우연히 병원에서 루스를 만나게된다. 두번째 기증을 마친 루스는 무척 쇄약해진 상태다. 그녀는 토미와 셋이서 여행을 제안하고 두사람에게 서로를 갈라놓은것에 대한 용서를 구하며 기증연장을 신청해보라고 하며 마지막 기증을 하고 생을 마감한다.
이미 두번의 장기를 기증한 토미에겐 시간이 없기에 이들은 절박한 심정으로 기증연장 신청을 하나 그런건 애초에 없었다는 말을 듣고 끝내 좌절되고 토미는 절망으로 흐느낀다. 조금의 시간이라도 캐시와 함께 하고팠던 토미는 끝내 캐시가 지켜보는 가운데 마지막 기증을 하기 위해 수술대 위에 오르고 그걸 지켜보며 자신도 곧 기증이 다가오고 있음을 말한다. 죽어가는 토미를 보며 캐시는 눈물을 흘리며 절박한 물음표를 던진다..
"What I'm not sure about is if our lives have been so different from the lives of the people we save"
이 영화를 통해본 그들의 인생도 그냥 인간들과 별반 다름 없었다. 시기하고 질투하고 갈망하며 아파하는 인생은 똑같았다. 그런데 그들은 다른 인간을 위해 모든것을 내어주고 생을 마감해야 하는건지 나도 확신하지 못하겠다.
무병장수를 위해 복제인간들이 희생을 치뤄야하는 날이 언젠가는 올것이다. 이기적인 인간들의 욕심으로 인해 반드시
내가 그 상황에 닥친다면 나는 과연 저들의 희생을 거부할수 있을까??
절반이상은 잔인한 짓인라고하면서도 한편으론 내 가족이 클론으로 인해 살 수 있다면 혹하지 않을까하는 이기적인 마음이 있다 ㅠㅠ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스토리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그들에겐 일말의 여유조차 주지않고 잔인하게 끝을 낸다. 아무리 장기기증을 위해 부여받은 목숨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마음대로 그들을 사용할 권리는 누가준건가?ㅜㅜ
마음이 무거워진다. SF이지만 아닌척 자연스레 녹아 있는 미래과학의 이야기...
차라리 완벽하게 인간복제가 성공한다 하더라도 윤리적으로 시행되지 않기를 바란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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