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곡성 (2018)

리뷰(review)/영화 2018. 12. 9.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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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서영희(신씨부인),손나은(옥분),박민지(월아) 이태리(퇴마사)





줄거리

원인 모를 기이한 죽음이 이어지는 한 저택.우연히 이곳에 발을 들이게 된 옥분은 비밀을 간직한 신씨 부인을 만난다.신씨 부인은 옥분에게 집안에 있는 동안 반드시 지켜야 할 규칙을 이야기하고,옥분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서늘한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죽음이 소리 내어 울기 시작한다! 살고 싶다면, 귀를 막아라. 라고 되어 있지만 이대감이 저지른 악행으로 인해 한여자의 원한을 사게 되고 그여자가 악귀가 되어 이대감 집안의 대를 끊어놓고 집안 사람들을 몰살시킨다는 이야기


1986년작 여곡성은 신씨부인의 하드캐리연기와 그 유명한 지렁이 국수가 극강의 공포였는데,여곡성1986년버전 신씨부인 이미지 2018년 리메이크 버전에서는 신씨부인이 너무 품위유지를 한게 아닌가 싶다. 서영희의 연기 만으로 한껏 기대를 했는데 공포물의 뮤즈치고는 약한거 같고 원작의 신씨 부인의 반도 못따라간 공포였다고 생각한다. 원작 석인수님의 신씨 부인 캐릭터의 사람흡혈장면에서의 모습(생각만해도 소름) 후레쉬를 밑에서 비추면 굉장히 무서워 보이는 현상...이런걸로 촬영한건지 웃기면서도  비주얼이 무섭다 ㄷㄷㄷ; 여곡성의 시그니처인 지렁이 국수....원작의 지렁이 보다 좀 깨끗한 지렁이를 쓴건지 징그럽긴 해도 좀 깨끗하게 징그럽다는 느낌...ㅋㅋㅋ 


원작에선 제일 무서운건 신씨부인 비주얼과 더불어 월아의 울음소리일것 같다. 한맺힌 여자의 디테일한 울음소리가 초반을 장악해서인지 그 공포감이 주는 분위기가 영화내내 공포를 지배한다.

 



(놀라는게 어색해 귀신 뻘줌할거 같아. 근데 귀신은 또 피부가 너무 좋아서 시강 ㅋㅋㅋ)


아이돌 손나은이 옥분을 연기했는데..생각보다 잘한것 같다. 표정이 많이 없어서 아쉬웠지만 (원작의 옥분은 기절도 하는데)

기대를 안한데 비하면 생각보다 괜찮았다 생각한다. 의외로 초반에 서영희씨 발음,발성 등이 어색미 터지는게 진짜 신씨부인과 중반에 월아가 변한 신씨 부인의 경계를 두려 한것인지 모르겠으나 초반신씨 부인은 너무나 어색한 말투의 대사,,,억지로 사극용 말투를 하는 티가 나는게 너무 어색;;;;공포연기의 대가 서영희연기도 묻어버릴 만큼 2018 여곡성은 참 지루하다. . 별로 안무서운 장면도 무서워 공포물을 못보는 나도 두눈 똑바로 뜨고 끝까지 관람 했으니;;;;(원작을 훼손했다는 소리가 나올만 하다 ㅠㅠ)

그나마 가장 무섭고 긴장감 넘쳤던 장면은 퇴마사가 준 부적. 막내며느리 옥분이 몸에 지니면 귀신이 자신을 못본다는 걸 이용해 서영희의 눈을 피해 숨을 안쉬고 숨는 장면인데 적외선 촬영을 통해 나오는 손나은과 서영희 사이에 긴장감이 ;;;;;저게 실제 상황이라면 얼마나 무서운 상황인가???? ㅠㅠ. 그리고 또하나..우리의 겁없는 막내 며느리 옥분(손나은)이 우물에 월아시체를 찾아 내려가서 물속으로 내려가는 찰나인데....혼자 괜히 긴장해서 (덮칠까봐...ㅜㅜ)



(월아역 박민지)

어딘가 표독스러운게 원작보다 전생캐릭터가 능동적인 캐릭으로 탈바꿈됨.

임신을 빌미로 이대감의 안방자리 꿰차려다 미움받고  이대감의 약점을 잡아 협박한 죄로 처참한 죽음을 맞이하는 월아

이런이유를 넣어서인지 귀신에게 딱한 마음이 전혀 들지 않고 그렇게 집안을 쑥대밭으로 만들 일인가 싶고 그냥 이대감만 죽이면 되지 다른 사람들은 뭔죄인가 싶고  ;;;;그냥 아무 이유없이 임신한 이유만으로 죽인거였어야 한다고 본다. 착하다 착한 순애보적인 여자를 무참히 죽여야 한을 품어도 독하게 품고 보는 이들도 공감을 살것인데...이부분 좀 아쉽;

(다시 생각해보니 원래 성정이 못된 여자라 죽어서도 더 포악한악귀가 되는 설정일수 있는것 같다.)


나오는 분 중에 이태리라고 해서 귀인역 하신분이 이태리인줄 알았더니 퇴마사가 이태리;;;

이분

 

원래 이름이 이민호 아니였나??? 언제 이름이 이태리가 된것이고 왜 하필 이태리??


얘기가 딴곳으로 샜지만 결말이 이해안가기도 해서 마지막에 옥분이 귀신을 해치우고 퇴마사가 떠나면서 본 욕분옆의 남자아이귀신...이게 뭐 뜻하는건지 몰라 해석을 봤더니 원래 월아가 임신한채로 죽었기 때문에 그 뱃속에 있던 아이가 자라 그만한 남자아이귀신이 된것이라고 ㅎㄷㄷㄷㄷ

그리고 8년후 손나은이 낳은 아이가 우물이 있던 자리에 와서 예를 올리고 그위에서 신씨부인이 바라보고 있는

이건 무얼 의미하는건지....영화는 뭐 별론대 결말이 사람을 궁금하게 만드는 영화다 ㅋㅋ

뭔데...찾아다니게 만들어 ㅠㅠ그래서 그아이가 귀신의 혼이 들어가서 자기 엄마 무덤을 찾는다는 것인가??

근데 왜 서영희 얼굴로 내려다 보고 있는 것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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