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88 (정환,덕선) say something (im giving up on you)
리뷰(review)/류준열 2018. 9. 20. 10:28
만약 정환역할이 류준열이 아니고 다른 배우였다면 아마도 첨부터 정환에게 닥빙 하지 않았을지 모른다.
아무리 멋진 장면을 몰빵을 해도 그걸 제대로 못살리면 다 쓸모없기때문에 tv에서 한번도 본적없는 신선한 마스크에 연기같지 않은 연기를 하는 류준열이라는 배우가 가진 시청자를 끌어모으는 흡인력과 연기때문에 우린 결말에 그렇게 울어야했는지 모른다..ㅜㅜ
덕선이를 이해해보려고 분홍셔츠사건후부터만 자세히보고 있는데...
아마도 덕선이는 버스손잡이 안잡고 서 있다가 정환이가 "좀 잡지" 하고 손을 손잡이에 옮겨줄때...
그때부터 마음이 점점 혼자 좋아한걸로 확신하며 식은거 같다.
그냥 모든걸 포기하고 "응..알았어" 라고 대답하고 정환의 차가운 얼굴을 눈치보듯 보고는 시무룩해져 있는 그장면...ㅠㅠ
정환아...ㅠㅠ 이 못난놈 (본방볼땐...아직..덕선이는 정환이 좋아하는구나..혼자 그냥 짝사랑모드로 가는구나..했던 ㅜㅜ
덕선이 표정보면 아직 정환의 말에 설레어하면서도 서운해하는거 같은데 ㅠㅠ 결말보고 보니 또 다르게 보인다.
난 진짜 정환이가 자신을 봐줄때까지 혼자 짝사랑 하는줄 ㅜㅜ연출이 그래보였다고 ㅜㅜ )
손잡이를 안잡고 있는 덕선이가 신경쓰이는 정환.덕선이 손을 손잡이에 끌어다 잡게한다.(앞회차에선 자기마음을 인정한후 덕선이가 등교 만원버스에서 손잡이 안잡고 이리휘청 저리휘청일때는 뒤에 와서 버팀목이 되어주었는데...(정환이도 마음은 그러고 싶었겠지만 철벽치느라 ㅠㅜ)
"좀 잡지.".. "응 ...알았어.."
........쳐다보지도 않고 이어폰꼽고 시큰둥한 정환에게 서운한 감정을 느끼는거 같다 ,,,
(이때부터 덕선이는 정환에 대한 마음을 접어가는거 같다..아..나한테 관심 없구나....내가 또 헛다리 짚은거구나...ㅜㅜ)
그리고..본방볼때 ..택이 욕을 했던 장면인데...(드알못)
답답한맘에 정환이 욕도 했지만 택이욕도 은근 했던 ㅋㅋㅋㅋ 하필 그때 왜 나타나???ㅠㅠ
그리고 왜 지가 더 힘들어해...덕선이가 지금 얼마나 힘든데..했던 동네 계단씬..정환이가 가서 위로 해주려고 했던..너무 망설여 고구마 100개는 처묵처묵했던 장면 ..
눈물로 시를 써도 (이승환)
힘들어하는 그녀를 보는순간 아무갈등도 하지 않고 달려가 그녀를 위로해주었다면,,,이날 그들은 시작했을지 모르겠다.
정말 어남류였다면 이씬에서 결정났을듯 싶다. 정환이 계단으로 가서 덕선이를 위로하고 그간의 모든 오해들을 눈으로
서로 해결한후 살짝 키스를했다면...어남류였을테지...정환이가 놓친 최대의 실수.망설임(hesitate)
차라리 단호하게 그냥 들어가버렸으면 망설임이란 단어가 맞지 않을텐데
그녀에게 다가가기로 맘먹고 발길돌리는 순간 그 고뇌의 망설임이 되어 버렸다 ㅜㅜ망설임과 택이에 대한 의리 ㅜㅜ
친구에 대한 의리가 너무 커서 그망설임이 답답해보이지만은 않았다 ㅜㅜ
택이는 결코 자기 힘든것만 내세워 그녀에게 그댄게 아니고 그런모습을 보여주기 싫어하는 덕선이를 위해 모른척 해준거란걸..
드라마는 해석하기 나름이지만..다시 보니 그래보인다. 오로지 존중해주고 배려하고 늘 따뜻함을 주는 택..
그렇지만 정환에게 너무나 불리한 상황이었다. 극중반부터 정환이만 택이의 맘을 알아서 덕선이에게 다가가지도 못하고 택이는 아무 거리낌없이 극후반까지 본인의 페이스를 유지했다. 덕선의 사랑이 정환이에게 있었지만 강제로 밀어낸 정환이..
18회..사랑은 타이밍이란 말이 나오는데....그게 싫다. 둘이 밀당하다가 헤어진게 아니고 어쩔수 없는 벽(우정)때문에 밀어낸 정환이 입장에선 너무 억울하다. (택이 맘을 알기전 덕선이 전활받고 달려나가고 덕선이 이어폰 한쪽빼서 같이 듣고 왜그러는지 생각해보라고 얼굴 부여잡고 말하는데 곧 고백할건데,,,ㅠㅠ ,,) 그는 5년전 덕선이를 포기한게 아니라 기다렸다는것을 .ㅠㅠ 5년후 동룡과 영화를 보다 덕선이가 걱정되 그녀에게 가는 모든 상황에서 절실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그렇게 먼저 덕선이에게 도착했다 한들....덕선이는 이미 택이를 사랑하고 있는데..무슨 소용인가?
망설임으로 평생을 좋아한 여자를 놓친 김정환이라니..우정이라는 사슬이 정환이 발목을 늘 옭아매고 있었겠지 ㅜㅜ
그러나..결국 덕선이가 좋아하고 마지막으로 선택한건 택이였음을 인정한다. 정환의 시선에 가려진 그들의 시나브로 사랑..인정한다..
존케이지,4:33...??일목요연하게 정리된글 보니...이해가 간다라기보단 연출하시는분이 집착이 좀 쩐다라는 생각 -_-
근데 그것도 택이입장에서 보면 그런것일뿐이고..이세계는 자기가 중심인거지..
아니...응팔은 작가중심인건가?? 작가 지맘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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