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발견
리뷰(review)/드라마 2018. 9. 19. 11:55
오랜만에 블로그에 포스팅하게 만든 정유미의 힘...
난 이배우가 너무 좋다.. ㅠ.ㅠ
그리고 작가님..로맨스가 필요해 볼때보다 더 공감가고 더 절절하고 아프고 사실적이다.
연애할때의 감정과 이별후의 남여...작가는 천재가 하는거 맞는거 같다.
솔직히 첨엔 하진이와 끝까지 헤어지지 말고 이드라마가 끝났으면 했는데,,이젠 그냥 태하에게 돌아갔으면 좋겠다는 생각뿐 ㅜㅜ
사랑을 잊는 시간은 사랑한 시간의 세배가 걸린다는 말이 있듯이 여름이도 태하를 아직 잊지 못했다.
현재 하진이같은 멋지고 자상한 남친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태하와의 추억에 진심어린 태하의 사랑에 무너지고 마는걸 보니..
5년이란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그둘의 추억은 아직도 그둘곁을 맴돌고 있었던듯..여름의 상처가 아물지 않았듯이
태하에 대한 원망과 분노그리고 미련으로 인해 여름도 그추억들을 놓고 있지 않은듯 하다
결말은 하진이는 아림이랑 해외 봉사하러가고 여름인 ..태하와 결혼하면서 끝날거 같기도 한데.,,너무 식상하겠지..?
아마도 태하와 여름은 추억폭풍을 맞으며 서로에 대한 미련을 정리하고 하진과 여름인 결혼하는거....이렇게 맺을듯하다...
젠장...ㅋㅋㅋ
현실연애를 잘보여주는 드라마니까...현실적으로 풀어내겠지...현실은 드라마가 아니다. 사랑할떄 죽도록 이쁘고 사랑하지만
헤어질떈 정말 잔인한게 이별남녀거든. 괜찮은 이별,착한 이별은 이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거에 공감;;;
어느한쪽이 늘 아프기 마련이고 아님 둘다 진흙탕이거나.....ㅠㅠ
이별은 아무리 겪어도 늘 힘들다. 적응안되는 경험
더 사랑하고 맘이 가는 쪽을 택하겠찌..그래도 시간은 흘렀고 어느정도 잊어는 가는거니까..지금 사람이 더 중요한거지..
여자가 헤어지자고 하는 말은 나에게 관심을 더 달라는 말이고 사랑을 해달라는 말이다..
여름도 5년전 이별당시,,힘든일 때문에 태하에게 기대고 싶은마음과 무관심한 태하때믄에 투정섞인 감정을 이별로 내뱉은거겠지
후에 다시 태하에게 매달리고 울고 불고 했으니까...그때 사랑하는 맘이 남아 있는 남자라면 빨리 잡아야한다. 자유가 된 맘에 첨엔
그순간을 누리기위해 맘껏 만끽하다가 어느새 그자유도 무료하게 됨을 느낄때...연락하면 늦는다.
여잔 초반에 힘들어하고 어느순간..정리하고 잊어가니까...훗날 지가 괴롭다고 아무리 잡아도 여자는 안돌아온다.
이드라마에서는 추억이 힘을 발휘하지만...실제 추억은 아무런 힘이 없다.
그때의 우리를 불러올뿐,,사랑의 감정은 일으키진 못한다...
생각보다 그렇게 욕을 진창 먹을 정도였는지 난 잘 모르겠음.
저게 현실 연애 아닌가?
사실 각자 다 이기적인거고, 좋을 땐 천국이지만 헤어질 땐 전쟁이고 지옥같은거
난 넷 다 이해되던데
내가 그렇게 상처도 받아받고 그렇게 상처도 줘받고
매너있는 이별이 어디있음?
배려한답시고 좋은 사람되면서 이별할라치면 상대방한테 미련거리 주며 더 힘들게 하고
그렇다고 한번에 자르면 상대방이 이별이 이해가 안되서 많이 힘들게 하고
한여름 대사처럼 괜찮은 이별이 어디있어
한여름은 하진이에게 바람직한 상대는 아닌듯.
하진이의 장점은 상대를 편안하게 해주고 배려해 주는 건데
지금의 하진이는 문제는 회피해 가면서 상대를 5시간동안 힐 신은 거 알고 피가나고 다칠 거 알면서 무지막지하게 끌고 다니고..
(이게 가해하는 심적인 입장에서 때리는 것과 뭐가 다른지 잘 모르겠음)
심심하면 상대에게 주먹이 날아가고
우는 여름이에게는 소리를 지르잖아
물론 여름이가 잘한 거 하나도 없고 하진이 입장에서 다 이해가
하지만 하진이가 좋은 방향으로 변화하는 게 아니라 나쁜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는 게 가슴아프더라
진짜 자기에게 맞는 사람을 만나면 사람이 더 나은 쪽으로 변화한다는데
그런 면에서 여름이는 아닌 것 같더라
오히려 하진이의 불면증이 오늘 아림이의 그 귀뚜라미 소리로 인해 치유된게 더 인상 깊었어
하진이의 이기적인 모습 다 감싸주고 용서해 주고 이해해 주고 마음의 짐까지 덜어주고 (상처 수술받아서 말이야)
그리고 불면증 있다니까 귀뚜라미 소리까지 보내주고 참...
연애는 자기가 이기적인 년이던 아니던 내가 사랑하는 사람한테 도움되고 사랑을 줄 수 있는 사람이면 되는 거니까
작가가 하진이가 욕안먹고 아림이에게 갈 길을 열어주는 가 싶기도 할 정도로 ㅋㅋㅋㅋ
사실 이 드라마에서 제일 불쌍한 사람은 아림인데 말야
여름이도 그래
하진이는 여름이를 하나의 인간으로 봐주기 보다 그냥 내 옆에 두고 싶은 여자애로 인식하는 수준인 것 같아
물론 많이 사랑하지
그런데 1년 4개월 동안 지내면서 공방이 그렇게 어려웠는데 몰랐다는 게
그리고 여름이 꿈이 뭔지 물어보지 조차 않았다는 게 참 놀라웠어
여름이가 말하지 않는데 어떻게 아냐고 하지만
매일 공방에 들르고 넷이 그렇게 붙어 다니고 도준호와 같이 일하잖아
매일 공방에 들를 때 일이 별로 없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을 텐데
하진이는 여름이와 연애하는 것 이상으로는 여름이에게 관심이 있었다고 생각되지 않네
그건 아마 여름이도 하진이에게 마찬가지 였을 것 같고 말야
여름이가 자신에게 더 만족스러운 존재로 나가는 데 있어서 하진이가 도움이 되기보단 굴레가 되고 있는 것도 맞고
늘 다 덮어주고 무조건 잘하든지 잘못하든지 잘한다 잘한다 하고 그러면서 막상
무슨일 하는지 관심이 생기고 공방일을 같이 해본 것 조차 태하만나고 나서 소외되는 느낌이 들기 시작한 후였어
마지막 2회 동안 네명을 어떻게 제 자리로 돌려놓고 얘기를 풀어나갈지 궁금하네
작가 진짜 능력있다
남주 여주 그렇게 욕먹이면서도 기획의도대로 뚝심있게 밀고 나가고
몇 안되는 인물로 이렇게 스릴넘치게 이야기 풀어나가는 거 보면
모두 작가 욕하는 데
난 다음에 이 작가 드라마 나오면 꼭 찾아볼 것 같아 이 드라마로 말이야
현실은 이거보다 더 살벌하잖아 사실. 안그래?
출처:긷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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