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션사인(tvn)
리뷰(review)/드라마 2018. 10. 1. 11:26
이병헌의 출연으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역사 드라마가 막을 내렸다
결과는 김은숙 작가의 최근 대표작들에 비해 기대에 못미치는 시청률과 화제성이지만
무분별한 일본문화의 영향을 받고 있는 현시점에서 양질의 드라마임에 틀림없다
어릴때 일제만행의 가르침을 받고 자란 나도 이제는 그런 시대가 있었나? 싶게 일본 문화에 쉽게 동요되고 있는 처지로
뭐라 앞장서서 말할수 없으나 다시한번 정신 차리게 해주는 계기가 된 드라마라 하겠다
특히나 연기파들로 구성된 출연진들의 높은 몰입감 있는 연기와 탄탄한 스토리
김은숙작가의 특유의 박자감 있는 대사들
보통 이런 역사 드라마라면 지루한감은 필수로 가지고 가야할일인데도 그런 지루함은 찾아볼수 없게
위트도 가미하여 지루할틈 없이 봤다
조선의 사대부 깨어있는 아씨 고애신역의 김태리
참으로 기품있는 목소리(진짜 목소리가 8할이었다)에 진짜 있었을법한 도도하고 사려깊은 명문집안 아가씨역을 너무나 자연스럽게 잘해주었다
부모 모두 독립운동가이며 본인또한 독립운동가 의병으로 살아가는 멋진 신여성
개인적으로 상대역인 이병헌 보다 유연석과의 케미가 더 좋았다. 둘만 나오면 몰입력 대박
자신을 버린 조선으로 미국인의 신분으로 돌아온 유진초이역 이병헌
부모가 몰살당한후 주변의 도움으로 미국으로 간뒤 군인의 신분으로 돌아와 복수를 하려했으나 고애신을 만남으로 인생의 항로가 바뀐다
그의 히스토리와 러브스토리가 시작된다
이병헌을 연기로 깐다는건 무리수일거 같다. 마지막 몇회는 이분 그냥 그 캐릭터 자체였다 그눈빛은 어느누구도 따라갈수없는 그만의 특장점인듯
눈때문에 많이 울고 감정이 격해졌던거 같다 나즈막히 내뱉는 대사는 좀 알아들을수 없었던게 함정 ;
이둘도 케미는 정말 좋았다 특히나 유진초이 역엔 이병헌 말고 생각나는이가 없을거 같다. 연기신.
눈빛이며 말 행동 그는 유진초이 그자체였다
"그대는 조선을 구하시오 나는 그대를 구할테니..." ㅠㅠ 이말은 그냥 내빝은 말이 아니었다 ㅠㅠ
어릴적 백정의 자식인 자신을 살려준 사대부댁 아가씨 고애신을 평생 마음에 두고 살아가는 구동매 유연석
말 그대로 순정마초
우연히 높은집집안 등따시고 배부른 아가씨의 가마에 몸을 숨겨 목숨을 부지할수 있었던 구동매와 그런 구동매를 구한 고애신
고애신은 연민과 경멸로 구동매는 마음과는 다르게 고애신에게 말로써 상처를 주며 그녀와의 인연을 이어나간다
애증같아 보이지만 너무나 깊이 그녀를 사랑하는 구동매의 가슴아픈 외사랑이 쓰디쓰다
친일파집안의 가문을 부끄럽게 여길줄 아는 지식인 김희성- 변요한
고애신의 약혼자로 10여년을 모른체 살아온 친일집안의 막내아들 일본에서 유학을 하고 조선으로 돌아온후 혼사얘기에 우연히 고애신을 본후
첫눈에 반해 혼사를 서두르려 했으나 그녀는 그를 보지않는다, 그녀의 마음에 자신이 없다는걸 알고 묵묵히 의병활동을 하기 시작한다
그것이 약혼녀 고애신을 돕는 일이기에
(고애신은 마성의 여자가 아닌가?? ㅠㅠ )
글로리아 호텔의 사장이자 불꽃같은 카리스마로 위병들을 돕는 쿠도히나 -김민정
미모와 정의와 무예를 지녔으나 사랑은 끝내 갖지 못한 그렇다고 욕심도 내지않은 매력적인 신여성 양화-쿠도히나
어쩌면 의병들의 집결지이자 정보출처인 자신의 호텔에서 그들을 돕는 진정한 의병, 정말 불꽃처럼 살다 불꽃처럼 생을 마감한다
김민정 연기가 너무나 쿠도히나에 최적화되었던거 같다. 제일 슬펐던 쿠도히나 마지막 모습 ㅠㅠ
대강 이렇게 추려봤지만 그외에 주조연할것 없이 다 주인공이었다
다시한번 일제시대의 참상을 알수있는 계기가 되었고 다시금 잊지 말아야할 역사라는것을 깨우치게 되었다
이런말 좀 그렇지만 연이어 태풍이 두개가 일본을 지나갈지도 모른다 하나는 이미 지나가고 있고 다른 하나도 영향을 줄거라는데
싹 다 훓고 지나갔으면 하는 악감정이 용솟음 친다. 조상들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이상 너희들은 영원히 자연재해의 고통에서 벗어날수 없으리라
하....
"해방된 조국에서 씨유어게인"
예전 시카고 타자기(tvn드라마 유아인,임수정 주연)라는 드라마가 겹쳐지기도 한다 .그드라마 또한 일제시대 이야기로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이야기다
결말에 이러한 메세지를 안겨주고 가는데
"해방된 조국에서 마음껏 사랑하고 행복하십시오 " 그문구를 보며 엄청 울었던게 기억이 난다
그들이 모든것을 바쳐 구한 이 나라 대한민국에서 마음껏 사랑하고 마음껏 행복합시다
<사진 출처: 구글링,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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